삼양식품, 제조 원가 상승에 국내 사업 적자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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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이 지속적인 제조원가 상승으로 하반기 경영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말부터 계속된 원가 상승 부담을 수출 비중 확대와 고환율 효과로 상쇄해왔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하반기에는 더욱 상승된 원가부담으로 인해 국내 사업의 적자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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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삼양식품이 지속적인 제조원가 상승으로 하반기 경영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말부터 계속된 원가 상승 부담을 수출 비중 확대와 고환율 효과로 상쇄해왔다. 하지만 국내 사업의 경우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돼 상반기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하반기에 매출원가율이 더욱 상승하면서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수출 비중과 강달러 영향으로 매출은 늘고 있지만 동시에 제조원가 부담도 급증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양식품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라면의 주 원료인 맥분과 유지류의 매입가는 대폭 상승했다. 유지류는 지난해 상반기 ㎏당 1250원에서 올해 상반기 2069원으로 65.5%, 맥분은 지난해 상반기 ㎏당 675원에서 올해 하반기 787원으로 16.6% 증가했다.
지속적인 원가 상승으로 매출 원가율은 올해 1분기 71.5%에서 2분기 74.8%로 3.3% 높아졌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하반기에는 더욱 상승된 원가부담으로 인해 국내 사업의 적자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원자재뿐 아니라 부자재, 인건비, 유틸리티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의 제조 원가 증가로 영업이익에 대한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수출 위주의 사업구조로 인해 해외에서 번 이익을 통해 국내 내수의 적자를 감내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jhjh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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