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만 오바메양, "9번의 저주 따위 난 모르겠고"

2022. 10. 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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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33)이 ‘첼시 9번의 저주’를 깰 수 있을까.

오바메양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3차전 AC 밀란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첼시는 웨슬리 포파나, 오바메양, 리스 제임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오바메양은 오랜만에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을 신고했다. 후반 11분에 제임스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AC 밀란 골문을 열었다. 득점 직후 홈팬들 앞에서 텀블링 세리머니도 선보였다.

오바메양은 이번 여름에 스페인 FC 바르셀로나에서 첼시로 이적한 스트라이커다. 첼시와 2년 계약을 맺으면서 등번호 9번을 건네받았다. 하지만 등번호 때문에 많은 이들이 걱정했다. 그동안 첼시에서 9번을 달고 뛴 공격수들이 대부분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9번의 저주’라고 불렀다.

AC 밀란전 승리를 이끈 오바메양은 영국 ‘풋볼 런던’을 통해 “저주 같은 건 잘 모르겠다. 저주 관련 얘기는 듣지 않으려고 한다. 난 등번호 9번이 좋다. 그래서 이 번호를 택했다. 더 많은 골을 넣고 싶을 뿐”이라며 긍정적인 생각만 하겠다고 밝혔다.

역대 첼시 9번 공격수들의 이름값은 화려하다. 마테야 케즈만, 스티브 시드웰, 프랑코 디 산토, 페르난도 토레스, 라다멜 팔카오, 알바로 모라타, 곤살로 이과인, 로멜루 루카쿠가 9번 계보를 이어받았으나 보란 듯이 추락했다. 루카쿠 다음 순번인 오바메양은 해당 저주를 신경 쓰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오바메양이 기록한 골은 약 5년 만에 터진 챔피언스리그 득점이다. 오바메양은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뛰던 2017년 12월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2골을 넣은 후 최근까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출전한 적이 없다.

그 사이에 아스널과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할 때 소속팀은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유로파리그에 출전했다. 새 팀 첼시에서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3경기 출전해 1골을 넣었다. 오바메양의 챔피언스리그 통산 기록은 35경기 16골 3도움이다.

[사진 = 첼시]-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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