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황승빈 "주장 자리, 너무 오랜만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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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낯선 상황과 마주했다.
황승빈은 "이적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부분도 있고 내가 주장이라고 팀 동료들에게 '이래라, 저래라'라고 말을 하는 것도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황승빈에게 주장을 맡겼다.
전신 우리캐피탈 드림식스 시절을 포함하면 송병일(현 현대캐피탈 코치) 김광국(현 한국전력)에 이어 세터로는 세 번째로 황승빈이 주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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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다시 낯선 상황과 마주했다. 그러나 이젠 제법 익숙해졌다.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에서 뛰고 있는 황승빈(세터)은 지난 두 시즌 동안 팀을 두 차례 옮겼다. 대한항공에서 삼성화재, 삼성화재에서 우리카드로 각각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했다.
자신에게 세 번째 팀이 된 우리카드에선 주전 세터라는 자리 말고 하나를 더 맡게됐다. 선수단 주장이다.
그는 "너무 오랜만에 (주장)맞이한 일"이라고 말했다. 신강초등학교 6학년 이후 처음이다. 황승빈은 지난 5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콘레드호텔에서 마련된 구단의 2022-23시즌 출정식에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소회를 밝혔다.
그는 "솔직히 (주장 자리가)힘든 부분이 있다. 쉽지는 않다"면서 "주장답지 않은 주장이 되고 싶다"고 했다. 이유는 있다. 황승빈은 "이적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부분도 있고 내가 주장이라고 팀 동료들에게 '이래라, 저래라'라고 말을 하는 것도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솔직했다. 그는 "주장이 체질에 안맞는 것 같다"며 "주장이기 전에 나 또한 팀원의 한 명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황승빈에게 주장을 맡겼다.
전신 우리캐피탈 드림식스 시절을 포함하면 송병일(현 현대캐피탈 코치) 김광국(현 한국전력)에 이어 세터로는 세 번째로 황승빈이 주장이 됐다. 부담이 커졌을까. 황승빈은 "큰 어려움은 아직까지는 없다"고 했다.
그는 "팀원들도 내가 부담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그래서 그런지 더 편하게 잘해준다. '어떻게 하자'라든가 '신 감독의 뜻이 이렇다'고 내게 전달해주고, 반대의 경우도 그렇다. 많이 도와주고 있기 때문에 어려운 점은 없다"고 얘기했다.
신 감독 그리고 우리카드 기존 선수들 입장에서는 주전 세터가 바뀌었기 때문에 오프시즌 준비할 게 많다. 당장 황승빈부터 새로 만난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느라 시간이 부족하다.
현역 선수 시절 한국 배구를 대표하는 명 세터 출신인 신 감독이다보니 주문량도 많지 않을까. 황승빈은 오히려 간단하게 주문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신 감독이)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건 패스(토스) 높이"라며 "그러면서 패스를 보내는 속도가 떨어지면 안된다고 한다. 무엇보다 내가 보낸 공을 때리는 선수들에게 맞춰야한다고 항상 강조한다"고 밝혔다.
황승빈은 "대한항공에서 삼성화재로 팀을 옮겼을 때도 부담은 있었다. 그래도 우리카드는 항상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이라 내가 합류해 더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났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그에게도 이번 출정식은 감회가 새롭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유행) 선언 뒤 이렇게 선수단이 한 자리에 모인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황승빈은 "팀에 온 뒤부터 진작에 일원이 됐다고 생각은 했다"며 "출정식을 그전에 뛴 팀에서도 해보긴 했는데 예상보다 더 성대하게 했다"고 웃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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