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라인이 문제였다" 텐 하흐, 하프타임 때 '2명 교체' 초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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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타임 때 2명 교체.
하프타임 때 두 선수를 교체한 것이다.
경기 후 텐 하흐 감독은 이 교체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우리가 공을 소유하고 있을 때, 좌측 라인의 움직임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나는 쇼와 래쉬포드가 더 효과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라며 교체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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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하프타임 때 2명 교체. 에릭 텐 하흐 감독의 판단이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키프로스 니코시아에 위치한 니코시아 GSP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오모니아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2승 1패(승점 6점)를 기록, 리그 2위에 자리했다.
일방적인 경기력이었다. 원정이긴 했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크게 앞섰기 때문에 맨유는 90분 내내 경기를 주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필두로 안토니, 제이든 산초,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 핵심 선수들이 공격을 이끌었다. 73.2%의 점유율과 슈팅 28회, 패스 성공률 88%는 경기가 어떻게 흘렀는지 잘 보여주는 지표다.
하지만 결과는 딱히 만족스럽지 않았다. 맨유는 맹공을 퍼부었지만 전반전에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심지어 전반 34분 카림 안사리파드에게 실점하며 리드를 내주기도 했다. 다행히 후반전 마커스 래쉬포드의 멀티골과 앙토니 마르시알의 득점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지만 후반 40분 니콜라스 파나기오토에게 실점하며 1점차 신승을 거뒀다.
간신히 거둔 승리만큼 모든 선수들의 활약이 좋았던 것도 아니었다. 선발로 나선 카세미루나 호날두는 베테랑의 면모를 보이며 경기를 잘 이끌었다. 하지만 빅토르 린델로프나 다비드 데 헤아의 활약은 좋지 못했다.
특히 좌측 라인 선수들의 부진이 돋보였다. 이날 맨유는 산초와 타이럴 말라시아를 중심으로 왼쪽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두 선수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고 호흡도 잘 맞지 않았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산초는 평점 6.3, 말라시아는 평점 6을 받았다. 이는 맨유 내 최하위권에 속한 수치였다.
결국 텐 하흐 감독은 빠르게 결단을 내렸다. 하프타임 때 두 선수를 교체한 것이다. 산초는 래쉬포드로, 말라시아는 루크 쇼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이 선택은 완벽히 들어맞았다. 래쉬포드는 멀티골을 넣으며 경기의 주인공이 됐고 쇼 역시 말라시아보다는 나은 활약을 했다.
경기 후 텐 하흐 감독은 이 교체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해 직접적으로 말하진 않았지만 변화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공을 소유하고 있을 때, 좌측 라인의 움직임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나는 쇼와 래쉬포드가 더 효과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라며 교체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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