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불호령 떨어졌다..유망주에게도 불만.."고함까지 질렀어"

백현기 기자 2022. 10. 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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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브리안 힐에게 불만 섞인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진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지난 프랑크푸르트전에서 힐은 후반전에 교체 투입됐다. 그는 여러 차례 좋은 패스와 드리블 능력을 보여줬지만 온더볼 상황에서 상대에게 힘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콘테 감독은 터치라인에서 그에게 고함을 쳤고 주목을 치며 더 강하게 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일전에 콘테 감독은 힐을 비롯한 로테이션 자원에게 기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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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브리안 힐에게 불만 섞인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진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지난 프랑크푸르트전에서 힐은 후반전에 교체 투입됐다. 그는 여러 차례 좋은 패스와 드리블 능력을 보여줬지만 온더볼 상황에서 상대에게 힘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콘테 감독은 터치라인에서 그에게 고함을 쳤고 주목을 치며 더 강하게 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프랑크푸르트는 1승 1무 1패(승점 4점, 1득점 3실점)로 2위, 토트넘은 1승 1무 1패(승점 4점, 2득점 2실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토트넘은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지난 1일 펼쳐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1-3으로 패한 토트넘은 공격에서의 마무리 능력, 선수들의 기동력 부재 등 다양한 문제점을 노출했다. 이날 프랑크푸르트 경기에서는 다른 변화가 필요했다.


하지만 아스널전과 똑같은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는 해리 케인과 손흥민, 히샬리송이 위치했다. 벤치 멤버 중 공격 자원은 윙어였던 브리안 힐이 전부였다. 콘테 감독이 얼마나 자신의 ‘플랜A’를 믿고 있으며 그 전형으로 결과를 보려하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결과는 0-0 무승부였다. 무득점으로 끝난 경기에 공격진들의 결정력에 책임이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케인과 손흥민은 예전만큼의 결정력을 보이지 못했고 상대 중원의 압박에 토트넘 미드필더진들도 힘겨워했다.


변화가 아예 없던 것은 아니다. 콘테 감독은 후반 34분 히샬리송을 빼고 힐을 투입했다. 이번 시즌 힐의 첫 출전이었다. 지난 시즌 발렌시아로 임대를 떠나 토트넘으로 돌아온 힐은 토트넘이 성장시키고 있는 유망주다. 빠른 속도와 드리블 능력이 돋보이는 크랙 유형이다.


일전에 콘테 감독은 힐을 비롯한 로테이션 자원에게 기대를 걸었다. “우리는 트로피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힐, 루카스 모우라와 같이 공격에서 백업 자원들의 로테이션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며 벤치 멤버들에게 기회를 줄 것임을 암시했다.


하지만 프랑크푸르트전의 힐의 투입은 완벽한 로테이션이라고 볼 수는 없다. 선발 명단은 케인, 손흥민, 히샬리송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힐은 그 기회를 잘 잡지 못하면서 아직까지 피지컬적인 면에서 더 강화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보이기도 했다. 콘테 감독도 이에 대해 불만을 가졌고 더 강하게 붙으라고 경기 중에 지시하기도 했다. 오는 9일 펼쳐지는 브라이튼과의 리그 10라운드에서 힐이라는 또 한 가지 공격 옵션이 추가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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