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맨시티와 정면 승부라니, 무례해"..레전드 맹비난

김성연 기자 2022. 10. 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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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없는 전술과 무기력한 경기력으로는 디펜딩 챔피언을 꺾을 수 없었다.

그는 'BT 스포츠'를 통해 "그들은 그저 최고가 아닌 세계 최고의 팀을 상대한 것이다. 어려운 하루였다"라고 돌아보며 "맨유가 유럽에서 가장 뛰어난 팀인 맨시티와 정면 승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건 참 무례하다"라며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전술의 변화를 가져갔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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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맨체스터 시티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3-6으로 패했다.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변화 없는 전술과 무기력한 경기력으로는 디펜딩 챔피언을 꺾을 수 없었다.

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폴 스콜스는 맨유가 맨체스터 시티를 무시했다며 분노했다.

시즌 초반 2연패에 빠지는 등 극심한 부진에 빠지기도 했던 맨유는 지난달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9월에 열린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등 리그 4연승을 질주하며 이달의 감독, 선수상을 독식한 바 있다.

순위도 껑충 뛰었다. 최하위에 떨어지는 굴욕을 맛본 이후 어느새 14단께 상승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10월의 시작은 전혀 달랐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치르는 첫 경기이자 라이벌전인 맨체스터 더비에서 처참한 경기력으로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한 강팀다운 면모를 아낌없이 뽐냈다. 킥오프 8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려냈고, 전반에만 4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반면 맨유는 경기 내내 고전했다. 초반부터 높은 불 점유율을 내주며 끌려갔고, 맨유 수비수들은 22개의 슈팅을 몰아친 맨시티의 공격을 막아내기 바빴다.

스콜스는 맨유의 무기력한 경기력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그는 ‘BT 스포츠’를 통해 “그들은 그저 최고가 아닌 세계 최고의 팀을 상대한 것이다. 어려운 하루였다”라고 돌아보며 “맨유가 유럽에서 가장 뛰어난 팀인 맨시티와 정면 승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건 참 무례하다”라며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전술의 변화를 가져갔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맨유는 결국 필 포든과 엘링 홀란드(이상 22)의 공격 세례를 막아내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이들은 중원은 물론 전방에서 여러 차례 공을 잡아 공격 찬스를 맞았고, 나란히 6개의 슈팅을 시도한 끝에 동반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맨유를 상대로 폭발력을 과시했다.

찬사도 이어졌다.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들이 효과적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을 뿐만 아니라 마무리에서도 강했다고 평가하며 평점 10점 만점에 10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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