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민단체 140곳 "빈국에 917조 지원하자"..IMF에 호소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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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40개 시민단체가 국제통화기금(IMF)에 물가 상승과 에너지 위기, 보건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빈국들을 위한 지원을 호소했다고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단체는 IMF에 보낸 서한에서 "갈수록 악화하는 역사적인 겹악재로 어려움을 겪는 회원국들을 도와야 한다"며 6천500억 달러(약 917조4천억 원) 규모의 특별인출권(SDR) 발행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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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세계 140개 시민단체가 국제통화기금(IMF)에 물가 상승과 에너지 위기, 보건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빈국들을 위한 지원을 호소했다고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단체는 IMF에 보낸 서한에서 "갈수록 악화하는 역사적인 겹악재로 어려움을 겪는 회원국들을 도와야 한다"며 6천500억 달러(약 917조4천억 원) 규모의 특별인출권(SDR) 발행을 요청했다.
SDR은 IMF가 출자 비율에 따라 회원국들에 할당하는 가상의 재원으로, 190개 회원국 가운데 85%가 동의해야 발행할 수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회원국은 SDR을 달러 등 국제통화로 바꿔 사용할 수 있다.
IMF는 작년 8월에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6천500억 달러의 SDR 발행을 승인한 바 있다.
이들 단체는 지난해 SDR 지원을 받은 100여 개 나라가 이를 모두 소진한 만큼, 신규 발행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오는 12∼14일 미국 워싱턴에서 각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와 IMF, 세계은행(W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이 참여한 가운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가 개최되지만, 이 자리에서 IMF가 추가 SDR 발행을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직 IMF 관료인 마크 플랜트는 "회원국 85%의 동의를 구해 1년 만에 또 SDR을 발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7월에도 IMF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어려움을 겪는 나라들을 돕기 위해 SDR을 발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후 논의에 별다른 진전은 없었다.
kj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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