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야권 마스크 청탁 의혹 집중 제기..식약처 국장 "민원 상담"

안호균 2022. 10. 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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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마스크 사업 관련 인허가 청탁 의혹 등으로 구속된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과 류영진 전 식약처장과 관련된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은 국감에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져야할 식약처에서 도저히 일어나서는 안될 전무후무한 일이 발생했다"며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류영진 전 식약처장을 통해 식약처 현직 국장, 그리고 업자를 만나 청탁이 이뤄지고, 이 과정에서 금품이 오간 사태에 대해 검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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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정근 사무부총장이 류영진 전 처장 통해 마스크 청탁"
"인허가 14일 걸리는데 해당 업체는 1~2일 만에 승인"
식약처 국장 "청탁 아닌 민원 상담…허가는 지방청 소관"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7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국민의힘은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마스크 사업 관련 인허가 청탁 의혹 등으로 구속된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과 류영진 전 식약처장과 관련된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은 국감에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져야할 식약처에서 도저히 일어나서는 안될 전무후무한 일이 발생했다"며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류영진 전 식약처장을 통해 식약처 현직 국장, 그리고 업자를 만나 청탁이 이뤄지고, 이 과정에서 금품이 오간 사태에 대해 검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정근씨는 PD수첩 작가 출신이고 민주당 서초갑 당협위원장까지 지낸 민주당의 핵심 인물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도 굉장히 가까운 것으로 파악이 된다"며 "류영진 전 식약처장은 문재인 정부의 초대 식약처장으로서 민주당의 핵심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2017년 1월 류영진, 이정근 두 분이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으로 함께 임명되면서 인연이 두터워졌고, 대선에서도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열심히 활약을 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 사무부총장은 한 마스크 업체의 청탁을 받고 류 전 처장을 통해 식약처 국장과 만날 수 있도록 연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의혹의 당사자인 김상봉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이날 국감에 출석해 당시의 만남이 '민원 상담'이었다고 해명했다.

김 국장은 '류영진 전 처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는가'라는 이 의원의 질문에 "당시에 워낙 마스크 대란 상황이어서 통화하고 만난 사람이 많기는 하다"며 "구체적인 상황은 솔직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그 때 제게 많은 연락이 왔었던 사람들 대부분이 마스크와 관련된 민원 상담이었기 때문에 그런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국장은 "어떤 민원인을 만나자는 그런 얘기는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그래서 제가 만나서 상담한 기억은 있다"고 밝혔다. 상담 내용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기억이 나진 않지만 마스크 사업에 신규로 진입할 때 필요한 시장 상황과 허가 기준, 해당 부서 등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국장은 '그 업자를 만나서 그 청탁을 받은 사실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없다. 민원 상담이었다"고 대답했다.

이 의원은 "통상 마스크 관련 허가는 14일 정도가 걸리는데 그 업체는 평균 하루, 이틀 만에 다 승인이 났다. 이게 청탁이 아닌가"라고 따져물었다.

이에 김 국장은 "그 허가는 지방청 소관이었고, 당시 새로운 신소재 필터를 가지고 신속 허가 방안을 식약처 차원에서 마련했다. 당시에 같은 소재 마스크는 대부분 2~3일, 평균 6일 정도에 처리가 됐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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