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할 때는 277억, 팔 때는 1억'..기상청, 최근 5년간 고가 장비 헐값 매각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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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약 277억 원을 들여 구매한 장비를 최근 5년간 판매한 금액이 1억여 원에 그치는 등 고가 장비의 헐값 매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주환(국민의힘) 의원이 기상청으로부터 제공받은 '불용장비 매각현황'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 7월 말까지 기상청 내 사용 기간이 지난 장비들의 취득 당시 금액은 276억9000만 원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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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억 원 들여 구매한 장비, 올해도 460만 원에 헐값 처리
기상청이 약 277억 원을 들여 구매한 장비를 최근 5년간 판매한 금액이 1억여 원에 그치는 등 고가 장비의 헐값 매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주환(국민의힘) 의원이 기상청으로부터 제공받은 ‘불용장비 매각현황’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 7월 말까지 기상청 내 사용 기간이 지난 장비들의 취득 당시 금액은 276억9000만 원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 기간 이를 처리해 회수한 금액은 1억500만 원에 불과했고 대부분 고철 매각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기상청이 총 1192억 원을 지출해 구입했던 슈퍼컴퓨터 1~3호기를 2006년과 2020년에 7920만 원에 고철 처리한 것으로 드러나 도마에 오른 바 있는데, 올해에도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됐다. 기상청이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약 460만 원에 매각한 물품들의 취득 당시 금액은 34억 원에 달했다.
이주환 의원은 이와 관련 “국내에서 내구연한이 지난 고가의 기상장비가 저가로 매각·폐기되는 문제가 계속되고 있지만, 기상장비 내구연한 관련 정책이나 제도개선 방안 논의가 구체적으로 전개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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