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회복하는 면세업계, 하반기 실적 변수는 '킹달러'

김만용 기자 2022. 10. 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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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8월 국내 면세점 이용 고객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7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휴가철이었던 지난 8월 국내 면세점 이용객 수는 한국인과 외국인을 합쳐 103만5773명을 기록했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휴가철이 일단락된 9월 들어 환율 상승세가 계속됐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회복세가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는 과정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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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이용객 100만명 돌파속

환율 보상 이벤트 등 안간힘

올 8월 국내 면세점 이용 고객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은 회복하지 못했지만 전 세계가 방역 빗장을 해제하면서 이용객 수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휴가철이었던 지난 8월 국내 면세점 이용객 수는 한국인과 외국인을 합쳐 103만5773명을 기록했다. 7월보다 6만8000여 명 늘어났다. 월 이용객이 1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0년 2월 157만 명을 기록한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이로써 이용객 수는 지난 2월 56만 명으로 바닥을 친 뒤 6개월 연속 증가하게 됐다.

내국인, 외국인 모두 증가했다. 휴가철 해외여행을 떠나는 한국인들과 한국으로 여행을 오는 외국인들이 동시에 늘어났다는 의미다. 8월 국내 면세점 업계 매출은 1조5701억 원으로 한 달 사이 3226억 원 늘어났다. 객단가(1인당 매출) 역시 7월 128만 원에서 8월엔 151만 원으로 증가했다. 국내외 여행객들의 소비 심리까지 나쁘지 않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고환율 영향으로 한국인의 객단가는 소폭 감소했다. 반면 외국인의 객단가는 150만 원 증가해 고환율 효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휴가철이 일단락된 9월 들어 환율 상승세가 계속됐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회복세가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는 과정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 면세점 업계는 고환율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최근 엔저 현상에 늘어나고 있는 일본 직구 열풍에 따라 해외 직구 온라인몰(엘디에프바이)에 일본 직구관을 지난 4일 개설했다. 고환율로 면세점 쇼핑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을 위해 환율 보상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역시 환율 보상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신라면세점은 비대면 활동이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모바일 쇼핑 편의성을 강화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지난달 초부터 인터넷면세점도 전면 개편했다”고 말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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