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전 데뷔곡 들으니.. 요즘 내가 너무 겉멋 들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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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무 겉멋이 들었어요. '노래 똑바로 하라'고 질책했죠."
김창완은 "1977년 산울림이 데뷔할 때 '저게 무슨 노래냐' '파격'이라 했다. 어린아이들은 환호했지만, 대부분의 어른은 '듣지 마라' 했다"면서 "나도 젊은 가수들에게 웬만하면 좋은 소리를 해야겠다. 50년 후 그들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 어찌 알겠는가. 착하게 살아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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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 리마스터링 앨범
내달까지 순차적 재발매
“요즘 너무 겉멋이 들었어요. ‘노래 똑바로 하라’고 질책했죠.”
산울림 김창완(사진)은 데뷔 45주년을 맞아 1977년 발매한 산울림의 데뷔 앨범을 다시 들은 후 이 같은 소회를 밝혔다. 김창완은 6일 서울 마포구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리마스터링 LP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그가 간직하던 원본 릴 테이프를 활용해 산울림의 DNA를 복원하는 작업이다. “처음에는 내키지 않았다”고 운을 뗀 김창완은 “막상 리마스터링된 음원을 들으니 ‘쥬라기공원’이 따로 없더라. 45년 전 내 목소리가 공룡처럼 되살아났다”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아울러 김창완은 산울림으로 3형제가 뭉쳤던 초심을 떠올리며 스스로를 반성했다. 그는 “그때의 떨림과 불안이 다 느껴지더라”면서 “지금은 순 가짜에 엉터리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 너무 겉멋이 들었다. ‘노래 똑바로 하고 다녀’라고 나를 질책했다”고 말했다.
23세의 김창완이 68세가 된 김창완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묵직하고 강렬했다. 어느 순간 매너리즘에 빠져 노래를 부르던 그의 시야를 넓혀주는 계기가 됐다. 김창완은 “1977년 산울림이 데뷔할 때 ‘저게 무슨 노래냐’ ‘파격’이라 했다. 어린아이들은 환호했지만, 대부분의 어른은 ‘듣지 마라’ 했다”면서 “나도 젊은 가수들에게 웬만하면 좋은 소리를 해야겠다. 50년 후 그들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 어찌 알겠는가. 착하게 살아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창완은 이날 기타를 메고 라이브로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를 들려줬고, “김창완도 신곡을 낸다”면서 새로 만든 노래 ‘노인의 벤치’ 등을 불렀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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