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녀간' 前 레알 감독, 황희찬 스승으로 EPL 데뷔할까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훌렌 로페테기(56, 스페인) 감독이 잉글랜드 울버햄튼 감독이 될 수 있다는 소식이다.
로페테기 감독은 지난 2018년에 스페인 명문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었던 지도자다. 2019년부터는 스페인 명문팀 세비야FC를 이끌었다. 로페테기 감독과 세비야는 지난여름 한국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참가해 토트넘 홋스퍼와 친선 경기를 치렀다. 경기 외적으로도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 후기를 전해주고 떠났다.
2022-23시즌이 개막한 뒤 2개월 만에 로페테기 감독이 세비야 감독직에서 쫓겨났다. 세비야는 지난 6일(한국시간)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해준 로페테기 감독에게 감사하다”고 작별사를 건넸다.
로페테기 감독은 세비야 부임 첫 시즌이던 2019-20시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3년간 공식전 170경기를 지휘했다. 세비야 구단 역사상 5번째로 많은 경기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스페인 라리가 7경기에서 1승 2무 4패를 거둬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까지 내려앉았다. 게다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시티, 도르트문트에 이어 G조 3위에 머물렀다.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지 않다. 로페테기 감독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곧바로 새로운 팀으로 옮길 수 있다. 황희찬 소속팀 울버햄튼은 최근 브루노 라즈 감독을 경질했다. 울버햄튼은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8경기에서 1승 3무 4패 부진에 빠지며 강등권인 18위로 추락했다. 반등이 필요한 시기다.
영국 ‘디 애슬레틱’과 ‘ESPN’ 등 복수 매체들은 “울버햄튼이 브루노 라즈 감독 후임으로 로페테기 감독을 선임하려고 한다”면서 “울버햄튼 구단 수뇌부는 로페테기 감독과 그의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를 직접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