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3기 파워엘리트와 키워드 - ④ 린상양과 대만통일

박준우 기자 2022. 10. 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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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 개막하는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확정되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3번째 임기에서 이뤄질 대외정책 중 가장 주목받는 이슈는 '대만 침공' 감행 여부다.

미국과 서방은 중국 인민해방군 창설 100주년이자 시 주석 4연임이 걸린 21차 당 대회가 열리는 2027년을 가장 유력한 시기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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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진급 거듭한 동부전구 사령관

군사위 부주석땐 ‘대만병합’ 본격화

‘7상8하’에서도 자유로워 유력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오는 16일 개막하는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확정되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3번째 임기에서 이뤄질 대외정책 중 가장 주목받는 이슈는 ‘대만 침공’ 감행 여부다. 미국과 서방은 중국 인민해방군 창설 100주년이자 시 주석 4연임이 걸린 21차 당 대회가 열리는 2027년을 가장 유력한 시기로 꼽고 있다.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지난 3일 같은 관측을 내놓은 가운데, 군 수뇌부인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인사가 당 대회에서 어떻게 이뤄지느냐가 이를 가늠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다.

중앙군사위 주석을 겸임하는 시 주석은 지난 두 차례 집권 때 2인자 그룹을 모두 교체했다. 집권 즉시 쉬차이허우(徐才厚)·궈보슝(郭伯雄) 두 군사위 부주석을 숙청했고, 2017년에는 부주석 유력 후보 팡펑후이(房峰輝)·장양(張陽) 상장을 낙마시켰다. 이 때문에 시 주석의 3번째 임기에도 부주석 교체가 당연시되고 있다. 현재 군사위 부주석인 쉬치량(許其亮·72)·장유샤(張又俠·72)는 모두 ‘7상8하(67세엔 승진·유임할 수 있지만 68세 이상은 은퇴한다는 당내 불문율)’ 불문율에 걸려 교체 대상이며, 웨이펑허(魏鳳和) 국방부장을 비롯한 다른 중앙군사위 위원들도 나이 제한에 걸린다.

전문가들은 위원 중에서 ‘7상8하’에서 자유롭고 시 주석의 직계인 먀오화(苗華) 정치공작부 주임이 부주석 중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는 류전리(劉振立) 육군사령관과 린상양(林向陽·사진) 동부전구 사령관이 경합하고 있다. 특히 린 사령관이 승진할 경우 시 주석의 ‘대만 침공’ 시나리오가 본격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린 사령관은 인민해방군 중 대만을 담당하고 있는 동부전구에서 오랜 기간 복무했고, 1995년과 2022년의 대만해협 위기를 모두 경험했다. 특히 중국의 대만 침공 시나리오에서 성패의 분수령으로 꼽히는 ‘상륙작전’ 전문가다. 2015년 항전 승리 70주년 열병식과 2019년 건국 70주년 열병식 지휘를 모두 맡을 정도로 시 주석의 신임을 받고 있다. 지난 2020년 중장, 지난해 상장으로 파격적인 진급을 거듭한 점도 그의 승진 가능성을 점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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