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교육청 상대 가처분.."흑석동 이전 고교 재설문 멈춰달라"

박동해 기자 2022. 10. 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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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는 지난 6일 흑석동 고등학교 이전 관련 학부모 재설문조사를 중지해달라며 법원에 서울시교육청을 상대로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대해 구는 "지난 7월28일부터 8월8일까지 실시한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 63%가 고등학교 이전에 동의했음에도 (교육청)이 동작구청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재설문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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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학부모 대상 설문 마쳤지만 '참여 적었다'며 반발 제기
동작구청 전경(동작구 제공)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서울 동작구는 지난 6일 흑석동 고등학교 이전 관련 학부모 재설문조사를 중지해달라며 법원에 서울시교육청을 상대로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구는 흑석동에 마련된 학교 부지와 이전 대상 학교 교지·학사간 공유 재산을 교환하기로 합의하고 3회에 걸쳐 학부모 설명회를 실시한 바 있다. 이후 이전 해올 학교의 재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과반 이상 동의를 얻었다.

하지만 이전 대상 학교 측 학부모들이 '설문 참여자'가 저조했다며 재설문을 요구했고 교육청이 이를 받아들으면서 재설문이 진행되게 됐다.

이에 대해 구는 "지난 7월28일부터 8월8일까지 실시한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 63%가 고등학교 이전에 동의했음에도 (교육청)이 동작구청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재설문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는 "이전 대상학교 재학생, 학부모 363명 전원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절차상 하자가 없으며 교육청에 수차례 중재 요청을 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음에 따라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설문조사에는 대상인원 중 약 33%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는 불균형한 교육 여건 해소를 위해 지역 간 학교 균형 배치 차원에서, 소모적인 논쟁으로 인한 사업 지연을 방지하고, 원활한 학교 이전을 위한 MOU 체결, 중앙투자심사 의뢰 등 향후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일하 구청장은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는 지역주민들의 간절한 숙원"이라며 "학교가 개교하는 그날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흑석동에는 지난 1997년 중대부속고가 강남구로 이전한 뒤 신설 고등학교가 없었다. 이에 구는 그동안 학교를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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