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정해인·귀여운 고경표"..'커넥트' 日 미이케 타카시 감독 밝힌 첫 韓 진출(종합)[27회 BIFF]

배효주 2022. 10. 7. 11: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해인-김혜준-고경표
미이케 타카시 감독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

[해운대(부산)=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日 미이케 타카시 감독이 정해인-고경표-김혜준 주연 '커넥트'를 통해 첫 한국 진출한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커넥트' 기자 간담회가 10월 7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 조선 호텔 부산에서 열렸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이 참석했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 공식 초청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커넥트’ 동수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쫓는 지독한 추격을 담아낸 이야기로 오는 12월 중 디즈니+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다양한 장르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여온 정해인이 ‘커넥트’라는 신인류이자 빼앗긴 눈을 되찾기 위해 연쇄살인마를 쫓는 ‘동수’ 역을 맡아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해인과 대적하는 ‘진섭’ 역에는 맡은 역할마다 역대급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고경표가 이제껏 보지 못한 서늘한 열연을 펼친다. 또한 활발한 작품 활동과 함께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배우 김혜준이 ‘커넥트’에 대해 알고 있는 미스터리한 인물 ‘이랑’ 역을 개성 넘치게 표현, 작품에 흥미로움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와 함께 장르 영화의 대가로 손꼽히는 일본의 미이케 타카시 감독이 남다른 미장센과 개성 넘치는 연출로 화제작 탄생을 예고한다.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처음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에서 연출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고 혹시 '사랑의 불시착2'를 하게 되는 거 아닌가 했다. 그러나 그건 아니었다"고 농담한 후, "OTT 시리즈로 영화제에 초대받을 줄은 몰랐다. 너무나 감사하고 놀라운 일이다. 부산국제영화제가 OTT 시리즈도 초청한 것을 보면, 관객과 만나는 형태가 앞으로 더 변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첫 한국 진출을 디즈니+의 '커넥트'로 하게 된 것에 대해 감독은 "코로나 영향으로 비자 문제도 발생했으나, 화상 연결을 통해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정해인 배우와도 화상 회의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상황에서 작품을 하는 게 가능할까 싶었는데, 정해인 배우가 '무슨 일이 있어도 저는 감독님 편이며, 하고 싶은 대로 다 해주시길 바란다'고 해줘서 너무나 힘이 됐다. 일본에서보다 더 스트레스 없이 원활히 작업을 끝냈다"고 전했다.

"배우들과 작업은 어땠나"는 질문에 감독은 "정해인 배우는 작품에 헌신적이다. 모든 스태프에게 친절하게 마음을 쓴다. 정해인 배우가 현장에 오면 안심이 됐다. 굉장히 힘을 많이 받았다"고 칭찬했고, 고경표에 대해선 "가끔 지각한다"며 "그러나 그런 부분도 귀여워서 미워할 수가 없었다"고 깜짝 폭로(?)했다. 그러면서 "밸런스를 잘 맞추는 배우"라고 칭찬했다.

김혜준을 향해서는 "맡은 역할을 잘 소화해 표현하는 배우"라며 "연기 아닌 자신의 모습 그대로 보이게끔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는 배우다. 김혜준은 코스프레나 소품이 필요없이, 본인 그 자체만으로 잘 만들어나갔다"고 전했다.

한편 빼앗긴 눈을 되찾기 위해 연쇄살인마를 쫓는 '동수' 역을 맡은 정해인은 "한 쪽 눈에 안대를 쓰고 연기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나"는 질문에 "그렇다"며 "컷 중간 중간 안대를 벗고 있기도 했으나, 계속 쓰고 연기를 하다보니 시력이 떨어지더라"고 말했다.

이어 "한 쪽 눈으로만 보니 어지럽기도 하고, 액션을 할 때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아 위험한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리허설을 통해 상대 배우와 호흡하며 잘 넘어갔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미스터리한 인물 '이랑' 역의 김혜준은 "부족하지만 액션에 도전했다. 그 부분을 저 또한 기대 중"이라고 귀띔했다.

뉴스엔 배효주 hyo@ / 정유진 noir1979@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