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승격' 광주FC 이정효 "1부리그 상위 스플릿 목표..훈련장 확보 시급"

정길훈 2022. 10. 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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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FC, 9일 홈 폐막전..많은 팬이 경기장 찾을 것 기대"
- "2부 리그 우승, 선수들의 인내 덕분..팬들 성원도 감사"
- "기록 가운데 홈 10연승 가장 좋아..경기장 찾은 시민 즐거웠을 것"
- "내년 1부 리그 경쟁 위해 선수 6~7명 영입 필요"
- "내년 시즌 목표는 1부리그 상위 스플릿에 드는 것"
- "선수들 훈련장·클럽하우스 확보 시급..팬들 성원 기대"
[KBS 광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전 보도국장)
■ 출연 : 이정효 광주FC 감독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김영조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youtu.be/IgBzIRImqY4

◇ 정길훈 앵커 (이하 정길훈): 프로축구 광주FC가 일찌감치 2부 리그 우승을 확정 짓고 내년에 1부 리그로 복귀합니다. 광주FC는 올 시즌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는데요. 역대 최단 기간 우승 확정, 최다 승점, 최다 승리, 전 구단 홈경기 승리. 숱한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화제의 주인공이죠. 광주FC 이정효 감독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광주fc 이정효 감독 (이하 이정효):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우선 이 감독께서 '9월의 감독'에 뽑혔던데요. 축하드립니다.

◆ 이정효: 감사합니다.

◇ 정길훈: 모레죠. 오후 4시에 마지막 홈경기 치르는데요. 홈 폐막전인 만큼 축구 팬들도 많이 찾아올 것 같은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 이정효: 승리로 팬들께 기쁨을 주고 싶고요. 즐거움을 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공격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이기기 위한 것보다 골을 넣기 위해서, 찬스를 만들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관련된 뉴스 보니까 지난 2월 미디어데이 때 약속했던 승격 선물, 맥북 두 대를 사비로 준비했다고 하던데 그날 팬들에게 주는 겁니까?

◆ 이정효: 네. 전반 하프타임 때 제가 추첨을 해서 두 분께 드립니다. 구단에서도 많은 경품을 준비했거든요. 많이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정길훈: 이 감독께서 광주FC 지휘봉 잡은 지 한 시즌 만에 1부 리그 승격을 이끌었는데요. 선수와 팬들에게 한 말씀하신다면요?

사진 출처: 광주FC


◆ 이정효: 저희 선수들이 참 모진 감독을 만나서 제가 너무 다그치는 면이 있는데 잘 인내하고 열심히 해줘서, 좋은 결과물은 선수들 덕분인 것 같고요. 또 광주 팬들께서 원정 경기에 오셔서 선수단에게 큰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정길훈: 전에 성남FC도 그렇고 제주유나이티드도 그렇고 맡은 팀마다 2부 리그에서 1부 리그로 승격시키셨어요. 비결이 뭡니까?

◆ 이정효: 선수들과 잘 친근하게 지내려고 노력하고요. 선수들에게 소속감을 주기 위해서 선수가 포기하지 않으면 저는 끝까지 선수를 변화시키려고 노력하는 부분에 있어서 선수들이 잘 따라와줘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승격도 승격인데 광주FC 올 시즌 역대 최단 기간 우승 확정, 최다 승점, 최다 승리 숱한 기록을 써냈습니다. 한마디로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는데 가장 애착이 가는 기록은 어떤 것인가요?

사진 출처: 광주FC


◆ 이정효: 아무래도 홈 10연승인 것 같아요. 광주 시민들이 경기장에 찾아와주셔서 저희가 홈 10연승 하는 동안 많이 즐거우셨을 것 같아서 그것이 제일 좋습니다.

◇ 정길훈: 제가 어제 광주FC 1년 치 보도자료를 검색해 보니까 올 시즌 앞두고 이 감독께서 이런 이야기를 하셨더라고요. 광주를 조직력이 끈끈한 원팀으로 만들겠다, 또 팬들에게 신바람 축구를 선보이겠다, 이렇게 언급하셨던데 어떻습니까? 한 시즌 돌아보면 계획대로 잘 됐습니까?

사진 출처: 광주FC


◆ 이정효: 지금 결과물이 좋기 때문에 계획대로 잘 됐다고 생각을 해요. 저 개인적으로는 선수들 개인 성장도 있었지만 팀이 성장한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이 더 잘 된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지도력을 잘 발휘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아쉬운 대목도 있을 텐데 그런 부분은 어떤 점이 아쉽습니까?

◆ 이정효: 지금 저희가 최다 득점에서 다시 대전이 앞서고 있는데 다시 최다 득점으로 골을 많이 넣었으면 하는 부분이 조금 아쉽죠. 골을 더 넣고 싶습니다.

◇ 정길훈: 내년이면 한 시즌 만에 1부 리그 복귀하는데요. 조금 성급한 이야기이기는 합니다만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준비할 계획인지요?

◆ 이정효: 잘 준비를 해야 되겠지만 선수 영입도 필요하고요. 그 다음에 어떻게 더 선수들을 성장시킬 수 있을까, 팀을 발전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초점을 두고 계속 노력하다 보면 내년에도 올해 못지 않은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길훈: 선수 영입 말씀했는데 2부 리그에서 우승을 했기 때문에 공격진이나 수비진 미드필더진 다 괜찮게 갖춘 것 같은데 어떤 부분에서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합니까?

사진 출처: 광주FC


◆ 이정효: 1부 리그에 가면 피지컬 쪽으로나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선수들과 다시 경쟁하려면 아무래도 지금 있는 선수에서 6~7명 정도 영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정길훈: 1부 리그에서 지금 뛰고 있는, 타 팀에서 뛰고 있는 1부 리그 선수를 예닐곱 명 정도 영입해야 된다고 보는 것인가요?

◆ 이정효: 딱 집어서 1부 리그 선수다가 아니라 경쟁력 있는 선수, 가능성 있는 선수 또 2부에서 가능성 있는 선수를 영입을 해서 제가 잘 가꿔주면 충분히 1부 리그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이것 역시 성급한 이야기이기는 합니다만 내년 시즌에 1부 리그에서 광주FC, 몇 위 정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사진 출처: 광주FC


◆ 이정효: 부담은 있지만 어차피 도전자 입장이기 때문에 제가 정한 것은 중간 정도는 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정길훈: 중간 정도면 12개 팀 가운데 상위 스플릿, 6위 내에 가고 싶다는 말씀이시군요.

◆ 이정효: 네.

◇ 정길훈: 광주FC가 시민구단이잖아요. 1군 승격은 이뤄냈지만 시민구단이어서 재정이 넉넉하지 않은 형편인데 광주광역시가 올해 광주FC에 90억 원 지원했다고 들었는데요. 내년에는 1부 리그 승격도 했으니까 광주시의 더 넉넉한 지원 기대하실 텐데 어느 정도 기대하고 있습니까?

◆ 이정효: 예산에 대해서는 제가 생각해본 적은 없고요. 우리 선수들이 자유롭게 훈련할 수 있는 클럽하우스나 운동장, 훈련장이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급선무인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지금 훈련 공간이 충분하지 못합니까?

◆ 이정효: 네. 월드컵 경기장도 트랙 보조 공사를 시작하거든요. 저희가 일주일 동안 운동장을 못 쓰고요.

◇ 정길훈: 보조 경기장 있지 않습니까?

◆ 이정효: 전용 구장이잖아요. 보조 경기장이 전용 구장으로 바뀌었는데 전용 구장은 경기를 해야 되는 운동장이라서 보호를 해야 되잖아요.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 사용하거든요.

◇ 정길훈: 그러면 평소에는 어디서 훈련을 할 예정입니까?

사진 출처: 광주FC


◆ 이정효: 그러니까 운동장이 마련돼야 할 것 같습니다. 내년에.

◇ 정길훈: 구단에서도 준비해야 될 것 같고 광주광역시도 그 부분에 있어서는 지원이 필요할 것 같은데 그 부분 요청하셨나요?

◆ 이정효: 제가 이야기를 했는데요. 주변에서 많이 노력을 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운동장 때문에.

◇ 정길훈: 훈련장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인 것 같고. 또 그 외에 선수들 숙소라든지 다른 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없습니까?

◆ 이정효: 훈련할 수 있는 클럽하우스가 마련되면 더 좋죠. 전용 구장에 선수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은 마련돼 있거든요. 훈련장이 제일 급선무인 것 같습니다.

◇ 정길훈: 마지막으로 지역민과 팬들께 한 말씀 해주시죠.

◆ 이정효: 올해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상당히 많은 어려움을 이겨냈어요. 이렇게 좋은 승격과 우승이라는 결과물을 냈거든요. 내년에도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주셔서 그다음에 또 다가오는 10월 9일 경남전, 저희 우승 마지막 피날레 경기하는데 많이 찾아와 주셔서 저희 선수들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 정길훈: 감사합니다.

◆ 이정효: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광주FC 이정효 감독이었습니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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