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90은 바퀴 달린 배터리"..볼보, 차세대 모델 '양방향 충전' 지원
박소현 2022. 10. 7. 11:24
글로벌 데뷔를 앞둔 볼보의 차세대 전기차 ‘EX90’이 전력망 부담을 줄이는 수단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볼보자동차는 오는 11월 9일 공개할 전기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X90에 브랜드 최초로 양방향 충전 기능을 탑재한다고 7일 밝혔다.
양방향 충전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전력망 부담을 완화하는 잠재력을 가진 기술이다. 전기 수요의 증가가 전력망에 부담을 주는 것을 완화시키기 위해 개발됐다. 여러 전기차가 서로 가상의 발전소를 형성해 이동 중에도 생활에 필요한 동력을 공급할 수 있는 바퀴 달린 배터리의 역할을 하는 개념이다.
양방향 충전 기술은 전력망의 수요와 가격이 낮을 때 충전을 하고, 저장된 에너지를 필요한 상황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가정은 물론 다른 전자제품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호환이 가능할 경우 다른 볼보 자동차와 서로 충전을 할 수도 있다.
특히 스마트 충전 기능이 추가된 애플리케이션 볼보카스(Volvo Cars)를 통해 전체 충전 프로세스를 자동으로 관리하며, 제한된 방식으로 배터리를 충전 또는 방전하도록 설계된 알고리즘으로 배터리 성능 저하 우려를 덜어준다는 게 볼보의 설명이다.
올리비에 뢰델 볼보차 전기화 에코시스템 책임자는 "양방향 충전을 통해 외출할 때 전기 자전거를 충전하는 것부터 주말 캠핑 여행을 위해 야외 조리 기구를 연결하는 것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다"며 "하루 중 가장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피크타임에 집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볼보는 EX90에 그리드(Grid) 지원 하드웨어를 장착할 예정이다. 그리드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상호연결 전력망을 의미한다.
[박소현 매경닷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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