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전 매월당의 춘천 이야기, 서예로 다시 태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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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 수많은 꽃 활짝 피어나 어찌나 아름다운지 춘흥을 일으키네 묵묵히 있다가 금잔에 술을 따라 또한 나의 마음을 넓게 하네" - 김시습 춘천 십경 중 '취하여 즐기는 춘천' 일부 "한가한 날 명아주 지팡이에 의지해 저기 화악산에 올라간다 돌길은 어찌나 바위가 많은지 울창한 소나무 숲은 시원스럽다 구름낀 산은 덩굴가지에 어둡고 산 바람은 계수나무 향기를 풍긴다" - 김시습 춘천십경 중 '스님 찾는 화악산' 일부 600여년전 매월당 김시습이 춘천에 머물며 남긴 아름다운 시들이 서예 작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특히 △취하여 즐기는 춘천 △노저어 돌아오는 소양강 △약초캐는 신선골 △스님 찾는 화악산 △낚시하는 신영강 △사공 불러 건너는 고산 △나그네 보내는 강상누정 △시 읊으며 지나는 돌다리 △말 먹이는 송원 △토끼 쫓는 추곡 숲 등으로 구성된 10가지의 풍경을 모두 한글과 한문 서예 작품으로 각각 써내려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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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 수많은 꽃 활짝 피어나 어찌나 아름다운지 춘흥을 일으키네 묵묵히 있다가 금잔에 술을 따라 또한 나의 마음을 넓게 하네” - 김시습 춘천 십경 중 ‘취하여 즐기는 춘천’ 일부
“한가한 날 명아주 지팡이에 의지해 저기 화악산에 올라간다 돌길은 어찌나 바위가 많은지 울창한 소나무 숲은 시원스럽다 구름낀 산은 덩굴가지에 어둡고 산 바람은 계수나무 향기를 풍긴다” - 김시습 춘천십경 중 ‘스님 찾는 화악산’ 일부
600여년전 매월당 김시습이 춘천에 머물며 남긴 아름다운 시들이 서예 작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김분호 서예가가 마련한 그의 일곱번째 개인전을 통해서다. 김분호 개인전 ‘매월당의 춘천이야기’가 7일 춘천미술관에서 개막, 오는 12일까지 열린다.
김 서예가는 매월당이 읊어 남긴 춘천십경으로 이번 전시를 구성했다. 9일 한글날을 맞아 한글을 포함해 한문과 전각 등의 서체로 표현해 냈다. 특히 △취하여 즐기는 춘천 △노저어 돌아오는 소양강 △약초캐는 신선골 △스님 찾는 화악산 △낚시하는 신영강 △사공 불러 건너는 고산 △나그네 보내는 강상누정 △시 읊으며 지나는 돌다리 △말 먹이는 송원 △토끼 쫓는 추곡 숲 등으로 구성된 10가지의 풍경을 모두 한글과 한문 서예 작품으로 각각 써내려 갔다. 매월당이 머물던 청평산 세향원에서 그의 시를 쓰기도 하고, 그의 작품을 기리는 자작시도 칠언절구 한시로 지었다.
김분호 서예가는 “매월당 선생이 남긴 글은 춘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잘 표현해 준 춘천의 자랑”이라며 전시 소재로 택한 이유를 밝혔다.
김 서예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초대작가, 국제서법예술연합 전국휘호대회 초대작가로 국제여성한문서법학회와 한국미술협회, 한국한시협회, 한국전각협회 ,강우너서학회, 강원여성서예협회, 강원도기독교미술인협회 등 다양한 단체에서 활동 중이다. 소양강문화제 한시백일장 장원, 춘천미술상 창작상, 춘천시민상(문화예술부문) 등을 수상했다. ‘희망을 새기다’, ‘오르고 또 오르며’ 등 개인전 외에도 강원아트페어를 비롯한 여러 부스전에 참여했으며 ‘춘천의 노래 작품집’ 등을 펴냈다.
한편 한국문화유산센터 2022 춘천문화재 야행 ‘월하자적’ 행사와 연계, 7~8일 이틀간은 춘천미술관도 밤 10시까지 야간 개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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