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간오지서 추억의 영화 상영하고 마을영화 찍는다

기사내용 요약
전남도, 5개 시·군 6개 마을서 두달 간 '찾아가는 영화관'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도가 문화 소외지역에 거주하는 지역민을 직접 찾아가 영화를 상영하는 '2022 찾아가는 영화관'을 11월까지 두 달간 운영한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찾아가는영화관은 영화관이 없는 산간 오지, 섬 등 농어촌에 찾아가 영화 상영과 문화나눔을 통해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전남영상위원회의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순천시, 광양시, 고흥군, 장성군, 장흥군 5개 시·군의 6개 마을을 선정해 사업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17회 상영해 621명이 관람했다.

올해는 1차 방문과 2차 방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1차 방문에는 가족사진·장수사진·증명사진 촬영 외에 마을영화 제작이라는 특색있는 경험을 추가했다.

2차 방문에는 인화된 사진을 액자에 담아 본인에게 전달하고 마을전시회와 마을영화 시사회를 한다.

또 마을 주민이 보고 싶어 하는 최신 영화와 추억의 영화까지 상영해 문화 소외 지역민에게 피부에 와닿는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새로 추가된 마을영화 제작은, 마을 주민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마을 소개와 함께 그곳에 사는 주민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제작한다

박정숙 ㈔전남영상위원회 사무국장은 "사전 인터뷰를 위해 광양 도이동 마을을 찾았을 때 이 마을이 10년 후에는 없어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번 찾아가는 영화관 사업을 통해 마을 주민들이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서로 소통하고 즐거운 추억을 함께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전 행사에 참가한 박현숙 전남도의원은 "야외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추억의 장을 마련한 전남도에 고맙고, 더 자주 이런 행사를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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