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번호가 007'→'백플립 PK 골' 작렬→'묘기슛'에 팬들 열광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축구 선수가 등번호를 007번으로 달수 있을까? 러시아의 프로 선수가 제임스 본드가 주연인 007 시리즈를 배번으로 정해 화제다. 그런데 더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선수의 백플립 페널티킥이다.
데일리 메일은 6일 ‘러시아 축구 선수가 007 등번호를 착용, 백플립 페널티킥으로 득점했다’고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러시아 3부 리그 팀인 네피스 카잔에서 뛰고 있는 노릭 아브다리안이다. 올 해 26살인 그는 측면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
아르메니아 국적인 그는 최근 정말 충격적인 백플립 슛을 성공시켜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고 한다.
영상을 보면 아브다리안은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그는 공을 차지위해 서서히 움직였는데 전혀 백플립을 할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그는 갑자기 공을 차면서 공중 제비를 돌았다.
백플립 슛이기에 강슛은 아니었다. 골키퍼를 속이는 슛이기에 그가 슛을 하고 한바퀴 돌고 착지를 할 때까지 공은 골대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그가 찬 공은 오른쪽 골대 쪽으로 날아갔는데 공교롭게도(?) 상대편 골키퍼는 이를 감지하지 못하고 왼쪽으로 몸을 움직였다.
게다가 그의 유니폼을 보면 좀 특이하다. 등번호가 007번이다. 인기있는 축구 프로그램인 ‘골때리는 그녀들’에서나 볼수 있는 등번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것이 진짜 경기가 아니라 친선 경기에서 벌어진 보여주기 위한 장면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FIFA는 등번호를 3자리로 달 수 없게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1~99번까지만 가능하다. 01번으로 적는 것도 불허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세자리인 007번은 달 수 없다.
그가 이 백플립 슛을 성공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한다. 지난 2018년 루빈 카잔의 유소년 팀에서 뛸 때도 이와 비슷한 골을 넣은 적이 있다. 당시에도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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