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레전드 기안의 아리송한 발언, "사람들이 날 원한다면 왜 안 되겠는가"

김태석 기자 2022. 10. 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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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축구 레전드 아사모아 기안이 또 한 번 자신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과 관련해 묘한 발언을 남겼다.

기안은 최근 가나 매체 <앤젤 fm> 과 인터뷰에서 자신은 가나 축구 국가대표팀 복귀를 언급한 적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기안은 <앤젤 fm> 과 인터뷰에서는 "가나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뛰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 잘못 인용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가나 축구 국가대표팀 스태프는 기안을 호출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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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가나 축구 레전드 아사모아 기안이 또 한 번 자신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과 관련해 묘한 발언을 남겼다.

기안은 최근 가나 매체 <앤젤 FM>과 인터뷰에서 자신은 가나 축구 국가대표팀 복귀를 언급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런데 그의 말을 찬찬히 살피면 정말 복귀하는 데 뜻이 없는지 의문이 든다.

기안은 지난 8월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로저 밀러가 월드컵을 뛰기 위해 은퇴를 번복하고 1994 FIFA 미국 월드컵에 뛴 사례도 있다"라고 말했다. 기안이 언급한 밀러는 1980~1990년대 카메룬 축구 레전드다. 1990 FIFA 이탈리아 월드컵 당시 카메룬의 8강 돌풍을 일으켰으며, 미국 월드컵에서는 월드컵 본선 최고령 득점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 사례를 들며 자신도 못할 게 없다는 식으로 얘기한 바 있다.

하지만 기안은 <앤젤 FM>과 인터뷰에서는 "가나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뛰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 잘못 인용되었다"라고 말했다. 자신은 국가대표팀 복귀를 거론하지 않았다고 한 것이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날 필요로 한다면 왜 안 되겠는가? 위험을 감수하고 갈 수 있다"라고도 토를 달았다. 팬들이 원한다면 노력해보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그러나 가나 축구 국가대표팀 스태프는 기안을 호출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지난 9월 A매치 2연전 당시에도 기안을 대표팀 엔트리에 넣지 않았다. 사실상 무적(FA) 선수인 기안이기에 준비가 전혀 안 되어 있다고 보고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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