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star] '원조 주전은 나야!' 티어니, 진첸코 백업 아닌 아스널의 또다른 '옵션'

김환 기자 2022. 10. 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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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런 티어니는 백업 선수가 아닌 아스널의 또다른 옵션이다.

그러나 티어니는 보되글렘트전을 통해 자신이 진첸코의 백업 선수가 아니라 팀의 다른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언더래핑과 빌드업에 장점이 있는 진첸코가 아스널의 플랜A라면, 오버래핑과 직선적인 돌파, 공격 가담을 장점으로 둔 티어니는 아스널의 플랜B가 될 수 있다.

이적 직후부터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던 티어니, 오늘 티어니가 보여준 경기력은 아스널 팬들이 바라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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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키어런 티어니는 백업 선수가 아닌 아스널의 또다른 옵션이다.


아스널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보되글림트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스널은 조 1위를 유지했다.


아스널은 특유의 패스 플레이를 통해 주도권을 잡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보되글림트도 아스널에 경기 주도권을 내줄 경우 경기 운영이 힘들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반격을 펼쳤다. 아스널이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득점이 필요했다.


그 때 에디 은케티아의 득점이 터졌다. 전반 22분 측면에서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패스를 받은 티어니가 왼발로 강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골대를 강타한 뒤 흘러나왔다. 다행히 이를 쇄도하던 은케티아가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마르티넬리의 절묘한 패스와 은케티아의 집중력이 돋보이기는 했으나, 이 장면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티어니였다.


티어니는 득점 장면 외에도 후반 25분 벤 화이트와 교체되어 나갈 때까지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며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특히 본인이 자신 있어 하는 직선적인 플레이를 통해 아스널의 측면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본 임무인 수비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티어니는 패스 성공률 97%, 크로스 성공률 50%,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3회, 드리블 돌파 1회 등 공수 양면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런 티어니도 올렉산드르 진첸코라는 경쟁자가 생긴 뒤 주전에서 밀리는 느낌이 있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양쪽 사이드백들이 중원 싸움과 후방 빌드업에 가담하는 것을 원했고, 진첸코가 바로 그런 스타일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티어니는 진첸코 합류 이후 잠시 주전 자리를 내주다가 진첸코가 부상을 당했을 때 선발로 출전하고는 했다.


그러나 티어니는 보되글렘트전을 통해 자신이 진첸코의 백업 선수가 아니라 팀의 다른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언더래핑과 빌드업에 장점이 있는 진첸코가 아스널의 플랜A라면, 오버래핑과 직선적인 돌파, 공격 가담을 장점으로 둔 티어니는 아스널의 플랜B가 될 수 있다. 이적 직후부터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던 티어니, 오늘 티어니가 보여준 경기력은 아스널 팬들이 바라던 모습이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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