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첫 언급한 메시 "카타르 월드컵이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마지막"

이재상 기자 2022. 10. 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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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처음으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은퇴를 언급했다.

아르헨티나 소속으로 2005년부터 A매치 164경기(90골)에 출전했던 메시가 공식적으로 은퇴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수로서 모든 것을 다 이뤘던 메시였지만 유독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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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뤘지만 유일하게 월드컵 우승 못해
2014년 브라질 대회 준우승이 최고 성적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 메시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처음으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은퇴를 언급했다. 오는 11월 막을 올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뒤 대표팀 유니폼을 벗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7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에 따르면 메시는 '스타 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카타르 대회가 마지막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소속으로 2005년부터 A매치 164경기(90골)에 출전했던 메시가 공식적으로 은퇴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시는 "월드컵이 다가올 날을 기다리고 있다. 긴장감과 기대가 동시에 된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겠지만 월드컵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FIFA랭킹 3위의 아르헨티나는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폴란드와 맞대결을 벌인다.

선수로서 모든 것을 다 이뤘던 메시였지만 유독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결승에서 독일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최고성적이다.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컵 우승을 차지했던 리오넬 메시 ⓒ AFP=뉴스1

이전 클럽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의 성과와 달리 아르헨티나 소속으로는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던 메시는 지난해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에서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뒤 뜨거운 눈물을 쏟아낸 바 있다.

메시는 "현재 체력적으로 매우 좋다"며 "좋은 프리시즌을 보냈다. 지난해에는 (이적 문제로) 잘 할 수 없었다. 더 집중하고 열정적으로 준비했기에 더 나은 출발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 우승은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됐다"며 "매우 중요한 목표를 이뤘다. 국가대표로 나선 결승전에서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믿을 수 없을 만큼 기뻤다"고 돌아봤다.

아르헨티나는 1978년과 1986년 2차례 월드컵 챔피언에 올랐다. 3번째 우승을 노리는 아르헨티나는 주장인 메시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메시는 그 동안 4차례 월드컵에 나가 19경기에서 6골 5도움을 기록했다.

메시는 자신 앞에 놓인 5번째 월드컵 대회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우린 월드컵에서 상대와 싸워야 한다. 아르헨티나가 현재 챔피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매 경기마다 누군가를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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