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 버린 쇼핑백, 그안에 갓난아기 시신..20대 엄마 검거

양윤우 기자 2022. 10. 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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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내 한 백화점 화장실에 숨진 갓난아기를 유기한 20대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진경찰서는 시체유기 등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부산 서면의 한 백화점 본관 지하 1층 여자 화장실에 갓난아기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백화점 폐쇄회로(CC)TV에 찍힌 영상을 확보하고 시신을 담은 쇼핑백에서 지문을 채취해 A씨를 특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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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내 한 백화점 화장실에 숨진 갓난아기를 유기한 20대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진경찰서는 시체유기 등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부산 서면의 한 백화점 본관 지하 1층 여자 화장실에 갓난아기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오전 10시쯤 한 미화원이 화장실 세면대 밑에 있던 쇼핑백을 발견해 쓰레기로 여겨 화장실 밖에 꺼내뒀다. 이후 오후 1시쯤 쓰레기를 수거하러 온 다른 직원이 쇼핑백 안에서 갓난아기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숨진 아이는 남자아이로 당시 탯줄이 달려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백화점 폐쇄회로(CC)TV에 찍힌 영상을 확보하고 시신을 담은 쇼핑백에서 지문을 채취해 A씨를 특정했다. 이후 경찰은 신고 접수 당일 오후 8시쯤 부산 기장군에서 집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자아이를 집에서 출산했는데 이미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기가 태어나서 숨졌는지 사산인지에 따라 혐의 적용이 달라진다"고 밝혔다.

/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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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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