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문 안에서도 수소차 충전..서울시 서소문청사, 도심형 수소충전소
서울 사대문 안에서도 수소차를 충전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서울 중구 서소문동 서울시청 별관 서소문청사에 수소충전소를 만들어 7일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에서는 10번째이지만, 도심 사대문 안에서는 첫 수소충전소다.
기존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 자리에 조성된 이 수소충전소는 산업부 규제 특례를 받아 가능해졌다. 고압가스 안전관리법에 따라 수소충전소를 설치하려면 주택과 업무시설 등 보호시설에서 12~17m의 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이 같은 환경이 불가능한 서소문청사 충전소는 방호벽과 안전장치를 추가로 만들고, 설치 공간을 최소화했다.
서울시는 주로 도시 외곽에 구축된 충전소가 도심으로 들어오면서 접근성 문제를 해소하고, 도심형 충전소에 필요한 기술 기준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소문청사 충전소는 10월 중으로 상업 운전에 들어가면 시민 누구나 하이케어(H2Care) 모바일 앱으로 예약해 하루 25대까지 충전할 수 있게 된다. 향후 충전 규모는 40대까지 단계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서울시는 2026년까지 수소차 3만4000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40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수소는 탄소 중립을 위한 필수적인 에너지로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미래경제의 핵심”이라며 “사대문 안에 위치한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 운영을 통해 수소충전소 안전성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수소경제 전환을 위해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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