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인터뷰] 어깨 무거운 '캡틴' 조유민, "승격 향한 팬들의 간절함 느껴져요"

유지선 기자 2022. 10. 7. 1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 하나시티즌의 '캡틴' 조유민이 'K리그1 승격'만을 바라보며 팬들과 함께 뛰겠다고 했다.

대전은 K리그1 승격을 목표로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대전)

대전 하나시티즌의 '캡틴' 조유민이 'K리그1 승격'만을 바라보며 팬들과 함께 뛰겠다고 했다.

대전은 K리그1 승격을 목표로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한 하나원큐 K리그2 2022 29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고 2위로 올라섰다. 승점 68점을 확보한 대전은 FC 안양(승점 66)을 승점 2점차로 제치고 2위 탈환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후 만난 '캡틴' 조유민은 "대표팀에서 다녀온 후 오랜만에 치르는 대전 경기였다. 내가 없는 두 경기에서도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좋은 분위기를 잘 이어가고 싶었는데, 간절하게 뛴 덕분에 오늘 경기도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흐뭇해했다.

대표팀에서도 대전의 경기를 실시간으로 챙겨봤을 정도로 '진한 애정'을 보였던 조유민은 "대표팀에서 대전 경기를 챙겨보면서 '어떻게 해야 주장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장 많이 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조유민은 전남전에서도 잠깐 시간이 생길 때마다, 피치 위에서 주변의 선수들을 한데 불러 모아 파이팅을 불어넣었다.

"전반 초반에 분위기가 너무 어수선하더라. 그래서 동료 선수들과 다 같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시 한 번 분위기를 다잡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 ()한진이 형이 부상을 당해서 교체됐었는데, '지금 우리 팀의 기둥이 빠졌다. 서로서로 도와주면서 지지대가 되어주고, 위기를 이겨내보자'라고 말했었다."

조유민은 올 시즌 대전에 합류한 '이적생'이다. 그러나 이민성 감독은 조유민에게 곧장 주장 완장을 맡겼다. 대전으로 이적하자마자 주장 완장을 차고 승격 도전에 나서야 한다니, 굉장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그러나 조유민은 "부담감을 느끼다보면 잘할 수 있는 것도 못하게 되는 것 같더라. 내가 좋아하는 축구를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책임감을 가지고 부담감을 잘 이겨내려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귀띔했다.

대전은 지난 2015K리그1에서 뛴 걸 마지막으로, 줄곧 K리그2 무대를 누볐다. 지난 시즌에는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승격을 목전에 두고 좌절됐던 경험이 있다. 대전 팬들에게 '승격'은 오랜 숙원 사업과도 같다. 대전 팬들은 전남전을 마친 후에도 선수단 버스 근처를 떠나지 않고 응원 구호를 목청껏 외치며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조유민은 "사실 ()창근이 형이 오늘 컨디션이 좀 좋지 않았다고 하더라. 그런데 경기 시작 전, 팬 분들이 이름을 불러주는 소리를 듣고 아드레날린이 솟구쳤다고 말했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팬들의 간절한 마음이 느껴진다. 팬들이 간절히 원하고 있는 승격을 이뤄내기 위해 선수들도 더 간절한 마음으로 뛰고 있다"라며 팬들의 간절한 외침이 선수단에도 고스란히 전해진다고 했다.

올 시즌 대표팀을 오가면서도 30경기 이상을 뛴 조유민은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정도로 피로를 느낀다면, 선수 은퇴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웃어 보이면서 "이제 시즌이 정말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올 시즌 시작부터 끝까지 저희와 함께해주시는 팬들의 마음을 선수들도 모두 잘 알고 있다. 남은 경기,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쭉 함께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팬들과 하나가 돼서 올해야말로 승격의 꿈을 꼭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베스트일레븐, 한국프로축구연맹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