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와서 호감 심더니..이젠 황희찬 새 스승으로 부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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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울버햄튼과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라는 소식이다.
울버햄튼이 곧 로페테기 감독과 협상을 시작하려고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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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울버햄튼과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라는 소식이다.
세비야는 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로페테기 감독의 경질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7경기 1승 2무 4패를 거두며 부진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1-4로 대패를 당하며 결정타를 날렸다. 이후 세비야는 5년만에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을 사령탑에 복귀시켰다.
로페테기 감독은 금세 새 직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유력한 행선지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울버햄튼이다. 울버햄튼도 세비야와 비슷하게 최근 성적 부진, 특히 무딘 공격을 이유로 브루노 라즈 감독을 경질했다. 누누 산투 감독에 이어 포르투갈 출신 감독을 사령탑에 세웠던 울버햄튼이지만, 이제는 포르투갈 라인을 끊으려는 것 같다. 울버햄튼이 곧 로페테기 감독과 협상을 시작하려고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니콜로 스키라, 스티브 메들리 등 현지 기자들은 곧 울버햄튼이 로페테기와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고, 영국 ‘데일리 메일’ 또한 “로페테기 감독은 24시간 내로 울버햄튼과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울버햄튼의 1순위 후보지만 감독 본인이 울버햄튼을 이끌 마음이 있어야 한다. 로페테기 감독은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리는 첼시와 울버햄튼의 경기를 보기 위해 관중석에 앉을 수도 있다”라고 했다.
후벵 네베스와 인연이 있다는 점도 로페테기 감독의 부임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네베스가 FC 포르투에서 뛰던 시절 로페테기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네베스는 현재 울버햄튼의 주장이자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한편 로페테기 감독은 지난 7월 프리시즌 기간동안 한국을 방문해 좋은 인상을 남겼다. 당시 토트넘 훗스퍼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르기 위해 방한했던 세비야는 한국어 클래스, 싸이와의 미팅 등 한국 문화를 적극적으로 배우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선수들은 물론 로페테기 감독도 오픈 트레이닝을 보기 위해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방문했던 팬들에게 좋은 팬 서비스로 보답하며 호감 이미지를 쌓았다. 한국에서 호감 이미지를 형성한 로페테기 감독은 이제 ‘한국 선수’ 황희찬을 지도하게 될 수도 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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