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역성장'..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31.7% 급감
김우현 2022. 10. 7. 09:27
연결기준 매출 76조, 영업이익 10.8조원 예상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10.8조원의 영업이을 올리며 약 3년 만에 전년 분기 대비 역성장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76조원, 영업이익 10.8조원매출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1.73%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3분기에 처음으로 분기 매출 70조원을 돌파한 후 올해 1분기까지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해왔다. 그런데 지난 2분기에 매출이 77조200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고, 이번 분기에 76조원까지 줄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19년 4분기 이후 약 3년 만에 전년 분기 대비 역성장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도 밑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78조3500억원, 영업이익은 11조8700억원 수준이었다. 시장은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6%가량 늘고, 영업이익은 약 25% 줄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실적 부진은 영업이익 비중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 가격이 5월 이후 하락세로 접어든 데다 경기 침체로 가전 수요가 대폭 감소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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