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성공률 100%-1골 1도움에도..아르테타, "비에이라 더 발전 필요"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파비우 비에이라는 최고의 활약을 하면서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아스널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A조 3차전에서 보되/글림트에 3-0 대승을 거뒀다.

선발 출전한 비에이라는 단연 돋보이는 경기력을 보였다. 올여름 아스널로 온 비에이라는 마르틴 외데가르드 등 다른 선수들에 밀려 출전 기회를 잡기 어려웠다.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었던 비에이라는 점차 출전시간을 늘리고 있었다. 이번 경기에서 자신이 꾸준히 선발로 나서야 하는 이유를 증명했다고 볼 수 있다.

연결고리 역할을 제대로 했다. 적절히 타이밍에 전진을 해 공을 배급했다. 날카로운 왼발 킥을 앞세워 위협적인 장면을 계속 만들었다. 아스널이 기회를 만들 때 비에이라가 대부분 관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골대를 맞추는 등 존재감을 뽐낸 비에이라는 롭 홀딩 선제골에 도움을 올리면서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후반전엔 득점까지 기록했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비에이라는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최고 평점을 받았다. 슈팅 5회(유효슈팅 2회), 키패스 3회, 크로스 성공 2회 등을 올린 결과였다. 패스 성공률은 무려 100%였다. 비에이라가 있어 아스널은 더 유려하고 다채롭게 공격을 풀 수 있었다.

찬사가 이어졌다. 영국 '풋볼 런던'은 "창의적인 플레이를 보였다. 정말 빛이 났다. 앞으로 꾸준히 기용될 가치가 있다"고 평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홀딩에게 보낸 크로스는 눈이 부시는 수준이었다. 골까지 넣었다"고 하며 'STAR MAN'이라 표현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페널티 박스에서 능력을 선보였다. 위협적이고 똑똑하며 용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에이라는 수비에서 더 많이 헌신해야 한다. 그래야 하는 이유를 알 필요가 있다. 조직력을 위해서다"고 개선점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수비적인 부분만 더 발전된다면 비에이라는 아르테타 감독의 '1픽'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사진=아스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