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듀오'로 확인한 가능성..이장관호는 '이렇게' 변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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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드래곤즈의 색이 짙어지고 있다.
전남에 눈길을 사로잡는 '단신 듀오'가 있다.
이장관 전남 감독이 지향하는 '공격 축구'에 부합하는 플레이메이커다.
전남에 남은 경기는 8일 서울 이랜드와 15일 부천FC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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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에 눈길을 사로잡는 ‘단신 듀오’가 있다. 김현욱(160㎝)과 박성결(159㎝)이 그 주인공이다. 작은 신장에도 왕성한 활동량과 발재간으로 그라운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장관 전남 감독이 지향하는 ‘공격 축구’에 부합하는 플레이메이커다. 지난 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9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과 순연경기서 함께 선발 출전한 둘은 이 감독을 미소 짓게 했다.
박성결은 빠른 발을 앞세워 상대 진영을 예리하게 파고들었다. 지난달 17일 대전전에서 첫 어시스트를 기록한 데 이어 프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김현욱도 많은 활동량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 감독은 “장신 선수를 넣었을 때는 그 선수들이 스피드 한 부분에 부합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투입했다”고 이야기했다.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팀 컬러 자체에 변화를 줬다. ‘짠물 수비’로 수비 위주의 전술을 펼친 전 감독과 달리 화끈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한 ‘용광로 축구’를 내세웠다.
시행착오는 당연했다.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았기에 선수 구성에 큰 변화를 주지는 못했다.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밖에 없었다.
찬찬히 ‘미래’를 바라본다. 당장의 결과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이 감독이 추구하는 색을 찾아가고 있다. 김현욱과 박성결 등 스피드 있고 기동력 좋은 선수 위주의 라인업을 꾸려갔다. ‘공격 축구’를 지향하는 이 감독의 뚝심 있는 결정이다.
다만 문제는 결정력이다. 올시즌 처음부터 떠안은 고질적인 문제다. 확실한 골잡이가 없다.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발로텔리와 박인혁인데 각 7골에 그친다.
전남에 남은 경기는 8일 서울 이랜드와 15일 부천FC전이다. 결과보다는 과정과 내용에 초점을 둔다. 이 감독은 “선수 평가는 어느 정도 끝났다. 일단 가진 전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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