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시간 날 도와주신 분..너무 그리울것" 벤트로네 코치 영전에 바친 SON의 애도

전영지 2022. 10. 7. 08: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힘든 시간 나를 도와주셨던 분. 세상은 정말 스페셜한 분을 잃었다."

라커룸을 향하는 터널로 들어가기 전, 터치라인에 서 있는 벤트로네 코치를 발견한 손흥민은 20초간 진한 사나이 포옹을 나눴고, 손흥민은 당시 벤트로네 코치에 대한 질문에 "그는 '킬러'다. 나는 지안 피에로와 정말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그의 영어가 완벽하진 않지만 가끔 전화를 해 이탈리아어를 영어로 번역해 대화를 나눈다"며 미소 지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힘든 시간 나를 도와주셨던 분. 세상은 정말 스페셜한 분을 잃었다."

손흥민이 '토트넘 피지컬 코치' 지안 피에로 벤트로네의 별세를 애도했다. 벤트로네 피지컬 코치는 6일 급성백혈병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62세.

벤트로네 코치는 2021년 콘테 감독과 함께 토트넘에 부임한 후 '킬러'라고 불릴 만큼 치열한 체력관리와 고강도 피트니스 훈련으로 선수들 사이에 '악명'도 높았지만 그만큼 신뢰와 존경도 깊었다. 지난 7월 토트넘의 방한 때도 섭씨 30도가 넘는 폭염 속 모두를 쓰러지게 한 지옥훈련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훈련장 밖에선 누구보다 따뜻한 '친구'이자 '선생님'이자 '어른'이었다. 지난달 18일 손흥민이 레스터시티전에서 시즌 마수걸이골과 함께 13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했을 때 가장 기뻐했던 이 또한 벤트로네 코치였다. 개막 후 리그 6경기에서 침묵한 손흥민의 마음고생을 누구보다 깊이 짐작했고, 손흥민의 신체적, 심리적 컨디션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꿰뚫어 지켜봐온 '토트넘 피트니스 전문가'였다. 라커룸을 향하는 터널로 들어가기 전, 터치라인에 서 있는 벤트로네 코치를 발견한 손흥민은 20초간 진한 사나이 포옹을 나눴고, 손흥민은 당시 벤트로네 코치에 대한 질문에 "그는 '킬러'다. 나는 지안 피에로와 정말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그의 영어가 완벽하진 않지만 가끔 전화를 해 이탈리아어를 영어로 번역해 대화를 나눈다"며 미소 지었었다. "축구적 지혜는 없을지 몰라도 인생의 지혜를 지닌 분이다. 내게 좋은 조언을 정말 많이 건네주는 분이다. 진심으로 감사한다. 그는 정말 큰 도움을 줬다. 힘든 시기에 언제나 빅허그로 나를 안아줬다. 가장 좋은 순간에도 그는 언제나 나와 모든 스태프들 곁에 있었다"고 했다. "심지어 오늘 훈련장과 호텔에서 떠날 때, 우리는 아주 기분좋은 대화를 나눴는데 그것이 내게 정말 편안하고 감사한 마음을 들게 했다"며 해트트릭을 뒤에서 소리없이 도운 피지컬 코치를 향한 마음를 표한 바 있다. 그리고 채 한 달도 안돼 예기치 않은 부음이 전해졌다.

손흥민은 7일 SNS를 통해 벤트로네 코치와의 갑작스러운 이별을 맞게된 슬픔과 심경을 전했다. '세상은 정말 스페셜한 분을 잃었다'는 한 줄과 함께 벤트로네 코치를 향한 절절한 마음을 전했다.

'지안 피에로, 당신은 내가 힘든 시기 정말 큰 도움을 주셨다. 그리고 우리는 함께 정말 경이로운 순간들을 축하했었다'고 돌아봤다. '당신을 향한 감사, 얼마나 당신에게 많은 마음의 빚을 지고 있는지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것같다'면서 '우리는 당신을 너무너무 그리워하게 될 것이다. 내 친구, 당신의 모든 것에 감사한다. 당신과 가족들에게 진심을 다해 내 마음을 보낸다'며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39세' 산다라박, 방부제 미모 그 자체였네...점점 더 어려지는 동안 비주얼
김지민 “쌍둥이 임신해서 ♥김준호와 결혼한다고”→박미선 “떠밀려 결혼하지 마”
'뺑소니' 조형기, 방송가 사라진 후 “美 필라델피아서 자주 목격”
박미선·김용만 불화로 갈등..“좋은 사람 아닌 것 같아”
장영란, ♥한의사 남편 병원 운영난 호소 “적자로 고통, 돈 빌려달라고 문자”
산다라박, 아이유·이효리 이어 재산 3위?…“300억 벌긴했지만”
42세 송지효, 20대 걸그룹도 소화 못할 착붙 바이크쇼츠 소화
한소희, 팔에 새겼던 타투 싹 제거..앙상하고 새하얀 팔뚝
임영웅, '존재 자체가 레전드'인 트로트 男 스타 '500만원 기부'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