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시간 날 도와주신 분..너무 그리울것" 벤트로네 코치 영전에 바친 SON의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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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시간 나를 도와주셨던 분. 세상은 정말 스페셜한 분을 잃었다."
라커룸을 향하는 터널로 들어가기 전, 터치라인에 서 있는 벤트로네 코치를 발견한 손흥민은 20초간 진한 사나이 포옹을 나눴고, 손흥민은 당시 벤트로네 코치에 대한 질문에 "그는 '킬러'다. 나는 지안 피에로와 정말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그의 영어가 완벽하진 않지만 가끔 전화를 해 이탈리아어를 영어로 번역해 대화를 나눈다"며 미소 지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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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시간 나를 도와주셨던 분. 세상은 정말 스페셜한 분을 잃었다."
손흥민이 '토트넘 피지컬 코치' 지안 피에로 벤트로네의 별세를 애도했다. 벤트로네 피지컬 코치는 6일 급성백혈병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62세.
벤트로네 코치는 2021년 콘테 감독과 함께 토트넘에 부임한 후 '킬러'라고 불릴 만큼 치열한 체력관리와 고강도 피트니스 훈련으로 선수들 사이에 '악명'도 높았지만 그만큼 신뢰와 존경도 깊었다. 지난 7월 토트넘의 방한 때도 섭씨 30도가 넘는 폭염 속 모두를 쓰러지게 한 지옥훈련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훈련장 밖에선 누구보다 따뜻한 '친구'이자 '선생님'이자 '어른'이었다. 지난달 18일 손흥민이 레스터시티전에서 시즌 마수걸이골과 함께 13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했을 때 가장 기뻐했던 이 또한 벤트로네 코치였다. 개막 후 리그 6경기에서 침묵한 손흥민의 마음고생을 누구보다 깊이 짐작했고, 손흥민의 신체적, 심리적 컨디션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꿰뚫어 지켜봐온 '토트넘 피트니스 전문가'였다. 라커룸을 향하는 터널로 들어가기 전, 터치라인에 서 있는 벤트로네 코치를 발견한 손흥민은 20초간 진한 사나이 포옹을 나눴고, 손흥민은 당시 벤트로네 코치에 대한 질문에 "그는 '킬러'다. 나는 지안 피에로와 정말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그의 영어가 완벽하진 않지만 가끔 전화를 해 이탈리아어를 영어로 번역해 대화를 나눈다"며 미소 지었었다. "축구적 지혜는 없을지 몰라도 인생의 지혜를 지닌 분이다. 내게 좋은 조언을 정말 많이 건네주는 분이다. 진심으로 감사한다. 그는 정말 큰 도움을 줬다. 힘든 시기에 언제나 빅허그로 나를 안아줬다. 가장 좋은 순간에도 그는 언제나 나와 모든 스태프들 곁에 있었다"고 했다. "심지어 오늘 훈련장과 호텔에서 떠날 때, 우리는 아주 기분좋은 대화를 나눴는데 그것이 내게 정말 편안하고 감사한 마음을 들게 했다"며 해트트릭을 뒤에서 소리없이 도운 피지컬 코치를 향한 마음를 표한 바 있다. 그리고 채 한 달도 안돼 예기치 않은 부음이 전해졌다.
손흥민은 7일 SNS를 통해 벤트로네 코치와의 갑작스러운 이별을 맞게된 슬픔과 심경을 전했다. '세상은 정말 스페셜한 분을 잃었다'는 한 줄과 함께 벤트로네 코치를 향한 절절한 마음을 전했다.
'지안 피에로, 당신은 내가 힘든 시기 정말 큰 도움을 주셨다. 그리고 우리는 함께 정말 경이로운 순간들을 축하했었다'고 돌아봤다. '당신을 향한 감사, 얼마나 당신에게 많은 마음의 빚을 지고 있는지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것같다'면서 '우리는 당신을 너무너무 그리워하게 될 것이다. 내 친구, 당신의 모든 것에 감사한다. 당신과 가족들에게 진심을 다해 내 마음을 보낸다'며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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