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돌파구가 필요하다..9일 껄끄러웠던 브라이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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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0·토트넘)에게도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손흥민이 9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의 팔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원정경기에 출격 대기한다.

손흥민은 지난 8라운드 레스터시티와 경기에서 시즌 개막부터 이어진 골 침묵을 해트트릭으로 시원하게 깬 뒤 다시 침묵하고 있다. 이어진 A매치 일정에서 2경기 연속 골을 넣었지만, 리그에 복귀한 10월 2경기에서 다시 침묵했다.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1-3 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프랑크푸르트(독일·0-0 무)까지 무득점했다.

손흥민에겐 브라이턴은 껄끄러웠던 상대 중 하나다. 브라이턴을 상대로 통산 리그 9경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경기를 뛰면서 단 1골(1도움)밖에 넣지 못했다. 브라이턴전 첫 경기인 2017~2018시즌 17라운드 득점 이후로 한 번도 상대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브라이턴은 올시즌 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팀이다. 지난 시즌 9위를 한 브라이턴은 올시즌 리그에서 4위(승점 14점)에 올라 있다. 특히 홈(2승1무)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만큼 손흥민에게나, 토트넘에게 쉽지 않은 경기를 예고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해트트릭으로 2015년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통산 96번째 골을 넣었다. 역대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1골을 더 추가하면 2000년대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등에서 뛴 스트라이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세마시)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황희찬(26)도 반등이 필요하다.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은 8일 첼시를 홈으로 불러들여 2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황희찬은 지난 9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는 부상으로 결장했다. 황희찬을 데려온 브루누 라즈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나면서 입지가 좁아진 모양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