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영입한 혜안' 伊 매체, '무패행진' 나폴리 이적시장에 찬사

김희준 기자 2022. 10. 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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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영입에 성공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이번 시즌 무패행진을 하고 있는 나폴리의 성공적인 이적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킥키스트'는 이적료와 급여, 평균 연령의 키워드를 들며 나폴리의 이적시장이 얼마나 성공적이었는지를 설명했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쿨리발리와 로렌초 인시녜 등 구단의 고주급 선수들을 정리하며 선수단 급여를 27%나 줄이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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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김민재 영입에 성공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이번 시즌 무패행진을 하고 있는 나폴리의 성공적인 이적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이탈리아 ‘킥키스트’는 6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지언톨리 단장과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구단주가 나폴리에 혁명을 일으켰다. 나폴리의 훌륭한 순간은 클럽의 선택들 덕분이다”라고 보도했다.


나폴리가 패배하는 법을 잊었다. 이번 시즌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합쳐 11경기에서 무패를 달리고 있다. 리그에서는 6승 2무이며, UCL에서는 3전 전승이다.


세부 경기력도 훌륭하다. 리그(18득점)와 UCL(13득점) 모두에서 해당 대회 최다 득점 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수비력(리그 6실점, UCL 2실점)도 최고 수준이다.


좋은 성적의 비결은 성공적인 이적시장에 있다. 나폴리는 이번 여름 김민재(1,805만 유로, 약 250억 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1,000만 유로, 약 139억 원), 자코모 라스파도리(임대), 지오반니 시메오네(임대) 등 주전급 선수들을 저렴하게 영입했다. 이들 모두 팀에 일정 이상 기여하며 나폴리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가 나폴리의 이적시장을 더욱 자세히 분석했다. ‘킥키스트’는 이적료와 급여, 평균 연령의 키워드를 들며 나폴리의 이적시장이 얼마나 성공적이었는지를 설명했다.


나폴리는 이번 여름 이적료로 1,300만 유로(약 180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최고 이적료 수입이 칼리두 쿨리발리의 3,800만 유로(약 527억 원)인데 반해 최고 이적료 지출이 그의 절반도 안 되는 김민재의 1,800만 유로임을 감안하면 당연한 결과다.


급료 지출을 줄이는 데도 성공했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쿨리발리와 로렌초 인시녜 등 구단의 고주급 선수들을 정리하며 선수단 급여를 27%나 줄이는 데 성공했다. 현재 지언톨리 단장은 최대 연봉을 시즌 당 700만 유로(약 97억 원)으로 잡고 있으며, 나폴리의 최고 주급은 빅터 오시멘과 이르빙 로사노로 알려져 있다.


평균 연령까지 낮췄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쿨리발리, 인시녜, 드리스 메르텐스, 다비드 오스피나 등 30세를 넘긴 선수들을 대거 정리했다. 반면 8명의 영입생(임대 포함, 완전 영입 제외) 중 30세 이상은 살바토레 시리구뿐이며, 지오반니 시메오네를 제외하면 모두 25세 이하 선수들이다. 나폴리의 평균 연령은 26.7세에서 25.5세로 1.2세나 낮아졌다.


결과론적으로 완벽한 성공이다. 현재 쿨리발리의 빈자리는 김민재가, 인시녜의 빈자리는 크바라츠헬리아가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라스파도리와 시메오네도 오시멘의 부상 공백을 적절하게 채워주고 있음을 생각하면, 나폴리의 이적시장이 극찬받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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