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려는' 변화와 의지..FC서울 안익수호 심장을 뛰게 했다[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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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려는' 변화와 의지가 FC서울 '안익수호'의 심장을 더욱더 뛰게 했다.
지난 4일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전 세계 71개 리그 소속 1226개 클럽의 패스 관련 수치를 정리한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은 올해 경기당 632차례 패스를 시도, 세계 17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서울 팬 사이에서는 'K리그1에서도 이런 전술을 더 빨리 접목했었으면 어땠을까'라는 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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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이기려는’ 변화와 의지가 FC서울 ‘안익수호’의 심장을 더욱더 뛰게 했다. 승리 그 이상의 가치를 얻었다.
서울은 지난 5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끝난 2022 하나원큐 FA컵 4강전 대구FC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후반 종료 직전 터진 나상호의 극적인 결승포로 1-0 신승했다. 지난 1998년, 2015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서울은 2016년 준우승 이후 6년 만에 결승에 올라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올 시즌 내부적으로 ‘좋은 축구’를 자부하면서도 원하는만큼 결실을 보지 못한 안익수호에 반전 동력이 될 만하다. 서울은 안 감독 체제에서 후방빌드업 색채를 확고히 하며 팬이 즐길 만한 축구를 내세웠다. 실제 올 시즌 K리그 주요 패스 지표 상위를 독식했다. 지난 4일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전 세계 71개 리그 소속 1226개 클럽의 패스 관련 수치를 정리한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은 올해 경기당 632차례 패스를 시도, 세계 17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기엔 최전방 공격수 부재, 후반기엔 수비진의 집중력 결여 등이 따르면서 승부처에서 힘을 내지 못했다. ‘익수볼’이란 애칭이 따른 서울 축구에 지지자도 반신반의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다가 최근 FA컵까지 대구와 3연전을 치렀는데 앞선 2경기에서 모두 3골을 내주며 연패, 서포터부터 참아온 감정을 터뜨렸다. 주장 기성용과 장내에서 충돌했고, 안익수 감독은 마이크를 잡고 사과까지 했다.
대구와 FA컵 단판 대결에서는 안 감독이 지향하는 색채를 내려놓고 철저하게 ‘결과’만을 머릿속에 두고 나왔다. 기존 포백 대신 오스마르와 김주성, 이상민으로 스리백을 구성했다. 김진야와 윤종규가 좌우 윙백으로 나섰는데 중앙 지향적으로도 움직이며 최후방 수비진과 탄탄한 방패를 구성했다. 대구 최전방 공격수 제카에게 향하는 공을 효과적으로 차단했고, 다른 공간도 협력 수비로 커버했다. 후반 대구 공격 핵심 세징야, 고재현이 교체로 들어왔지만 여전히 강한 압박으로 이전처럼 손쉽게 역습을 허용하지 않았다.
서울 팬 사이에서는 ‘K리그1에서도 이런 전술을 더 빨리 접목했었으면 어땠을까’라는 말이 나온다. ‘수도 서울은 선진적인 축구’를 해야 한다는 안 감독이 신념을 굽히지 않고 도전한 것을 지지하면서도 지속해서 결과를 얻지 못한 것에 피로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날 대구 사냥, 그리고 FA컵 결승에 오른 과정은 서울 팬에게 청량감을 줬다. 부진에 빠졌던 ‘새 캡틴’ 나상호가 부활포를 터뜨린 것도 소득이다.
서울은 이 기세를 오는 9일 오후 2시 수원 삼성과 ‘슈퍼매치’ 원정 경기로 옮기고자 한다. 리그에서 3년 연속 파이널B(하위리그)에 머문 서울은 현재 승점 41로 8위이나, 강등권인 11위 수원 삼성(승점 34)과 격차가 승점 7이다. 잔여 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결코 안심할 수 없다. 이르게 1부 잔류를 확정한 뒤 FA컵 결승전을 대비하는 게 최우선 목표다. 안 감독의 서울이 전술적 유연성을 극대화해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둘지 지켜볼 일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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