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이장우의 100일

진나연 기자 2022. 10. 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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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30만3938표(득표율 51.23%)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당시 이 시장은 당선 소감으로 "그동안의 묵은 과제들을 말끔히 해결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앞으로 4년의 시간 모든 것을 바치겠다. 기업이 들어오고, 양질의 일자리가 넘치고, 청년이 살고 싶은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꼭 만들어 보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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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1팀 진나연 기자

지난 6월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30만3938표(득표율 51.23%)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당시 이 시장은 당선 소감으로 "그동안의 묵은 과제들을 말끔히 해결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앞으로 4년의 시간 모든 것을 바치겠다. 기업이 들어오고, 양질의 일자리가 넘치고, 청년이 살고 싶은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꼭 만들어 보이겠다"고 했다. 시민의 이익과 권익이 침해된다면 범처럼 사자처럼 싸워서라도 기필코 지켜내고, 시민 여러분을 대할 때는 존경하는 마음을 다하겠다는 약속도 다짐했다.

8일은 이장우 시장이 민선 8기 시정을 이끌어 온 지 딱 100일째 되는 날이다. 이 시장은 초심과 같이 '일류경제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고, 또 굵직한 성과들을 만들어냈다. 지난달 15일 정부대전청사로의 이전이 확정된 방위사업청은 이장우 대전시장을 중심으로 총력전을 벌인 끝에 거둔 결실 중 하나다. 윤석열 대통령이 방사청 대전 이전을 국정과제로 발표한 이후 142일, 이장우 시장 취임 후 77일 만이다.

대전을 정부의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 3각 체제에 포함시킨 것도 괄목할 만한 성과다. 지난 7월 29일 경남과 전남만이 후보지로 발표됐지만, 정부 등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약 20일 만인 8월 17일 윤 대통령의 공언을 통해 연구·인재개발 분야에서 대전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얻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 시장의 불도저식 행정은 또 다른 비판에 직면케 했다. 민선 8기 출범 직후 '주민참여예산 절반 삭감', '성인지정책담당관 폐지' 등을 추진하며 '전임 시장 지우기'란 지적과 함께 복지·성평등 분야를 외면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을 낳기도 했다.

실제 지금까지 내세우는 성과도 '대전 투자청 설립 추진', '나도반도체산업 육성 전략' 등으로 경제 분야에 치중됐다는 점엔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선택과 집중은 빠른 성과를 내지만, 일부의 목소리를 놓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민선 8기 일류경제도시로 달려온 대전이 시민들을 두루 살피는 균형감 있는 정책과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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