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춘추] 고별전과 예술제의 반비례

송은애 시인 2022. 10. 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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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고별전이 열렸다.

대전예술가의 집 광장에서는 '대전예술제'가 열렸다.

그 고별전이 열리던 그날 그 시간대에 대중교통을 이용해 '대전예술제'에 참가하기 위해 버스 안에 있다 우연히 고개를 돌렸는데 백화점 앞마당에 인산인해로 난리법석이었다.

대전예술제는 일 년에 한번 예술가의 집 광장에서 열리는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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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애 시인

백화점 고별전이 열렸다. 대전예술가의 집 광장에서는 '대전예술제'가 열렸다. 상달 시월의 축제였다.

"엄마! 백화점이 망했대? 백화점 창고 정리하나봐! 내일 우리 만나서 쇼핑하자"

우연히 버스 정류장에서 들은 대화인데 다른 곳에서도 들었다.

약간의 흥미가 일어났다. 매스컴에서도 특별고별전을 한다고 떠들어대고 있었다.

그 고별전이 열리던 그날 그 시간대에 대중교통을 이용해 '대전예술제'에 참가하기 위해 버스 안에 있다 우연히 고개를 돌렸는데 백화점 앞마당에 인산인해로 난리법석이었다. 모인 사람들이 줄서기를 하며 시끄러웠다. 고별전이 대단했다. 역시 백화점 물건을 득템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구나! 생각하며 예술제에 도착했다. 조금 한적한 예술제부스를 운영하는 예술인들의 대화가 오갔다.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나는 "백화점 앞에는 난리던데?" 정말 그랬다.

대전예술제는 일 년에 한번 예술가의 집 광장에서 열리는 축제다. 한국예총 대전시연합회 소속 (건축가, 국악, 무용, 문인, 미술, 사진, 연극, 연예, 영화인, 음악) 10개 협회가 모여 예술을 알리고 체험하는 부스를 운영하는 즐거운 프로그램이다.

"예술·문화로 즐겁게"라는 주제로 9월 27일부터 10월 2일까지 전시장 운영과 더불어 광장에선 부스를 설치하고 체험행사를 한다. 개막과 폐막을 알리는 공연부터 러시아, 몽고, 인도 등에서 초대된 작품과 한국예총 시연합회가 주관하는 기업상 수상자들의 예술작품이 전시돼 풍성함을 과시했다. 전시장 전관을 운영하며 전시된 작품은 마음의 양식을 얻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부스에는 사진협회에서 마련한 현재 내 모습담기와 문인협회에서 준비한 '부채에 시화 그리기'와 문인협회 회원들이 기부한 신간 도서 나누기는 많은 인기를 누렸다. 발레복 차림으로 사진을 담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현재 내 모습을 담으며 대화의 꽃을 피우고 압화 체험 및 가죽공예 체험, 그리고 건축가협회에서 마련한 망치질 체험 등등 주변 사람들은 생소하지만 행복하다는 대화가 행사를 진행하는 사람이나 참가자들 모두 힐링되는 일들이었다.

켈리체험과 케리커쳐 체험과 예술인들의 복지증진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끌었다. 조금 아쉬운 것은 고별전에 모인 사람들의 인파가 한정거장 사이인데 반비례했다는 사실이다. 가을속의 한 풍경이 서운했다는 느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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