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 피케'는 승승장구..스페인 팀, 5시즌 만에 '6부→2부'

김희준 기자 2022. 10. 7.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선수로서의 피케는 마무리 단계에 있지만, 구단주로서의 피케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영국 'BBC'는 6일(한국시간) "피케가 구단주로 있는 안도라가 라리가 승격까지 단 한 걸음을 남겨두고 있다"며 안도라의 드라마틱한 승격 이야기를 조명했다.

2018년 12월 지역 리그인 카탈루냐 1부 리그(스페인 6부리그)에 있던 안도라를 피케 소유의 스포츠 회사 '코스모스'가 구매하면서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김희준]


선수로서의 피케는 마무리 단계에 있지만, 구단주로서의 피케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헤라르드 피케가 소유한 FC 안도라의 성공기가 영국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영국 ‘BBC’는 6일(한국시간) “피케가 구단주로 있는 안도라가 라리가 승격까지 단 한 걸음을 남겨두고 있다”며 안도라의 드라마틱한 승격 이야기를 조명했다.


안도라는 1942년 창단됐고, 6년 뒤이니 1948년부터 스페인 리그에 참가했다. 지난 시즌까지 3부리그 바깥을 벗어나본 적이 없는 안도라는 스페인 지역 리그를 소화하는 작은 클럽에 불과했다.


피케가 구단을 인수하며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2018년 12월 지역 리그인 카탈루냐 1부 리그(스페인 6부리그)에 있던 안도라를 피케 소유의 스포츠 회사 ‘코스모스’가 구매하면서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졌다. 특히 피케가 바르셀로나 인맥을 활용해 수준급의 지도자를 모셔온 것이 주효했고, 현재 감독인 에데르 사라비아 역시 피케의 인맥이다.


효과는 굉장했다. 2018-19시즌 곧바로 스페인 6부리그에서 우승한 안도라는 승격을 거듭했다. 2019년에는 세군다 디비시온 B(스페인 3부리그) CF 레우스 데포르티우가 재정 문제로 강등되며 생긴 빈자리에 452,022 유로(약 6억 2,719만 원)를 지불하고 들어가며 5부리그에서 단숨에 3부리그로 가는 행운을 얻기도 했다.


마냥 상승세가 지속됐던 것은 아니다. 2020-21시즌에는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 B팀에 패배하며 좌절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그 다음 시즌에는 막강한 전력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꿈에 그리던 세군다 디비시온(스페인 2부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안도라는 라리가 승격까지 노려보고 있다. 승격이 되면 선수 피케의 바르셀로나와 구단주 피케의 안도라가 한 데 모인 진풍경을 볼 수도 있다. 이를 위해 안도라는 우선적으로 인프라를 개선하고 있다. 지금에서 수용 인원이 2배 가량(3,306명→6,000명) 늘어나는 경기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양질의 훈련 시설과 하이브리드 잔디 또한 마련했다.


현재 안도라는 세군다 디비시온에서 4승 2무 2패의 준수한 성적으로 6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6위는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는 순위권이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