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갈 곳 더 많아" 백종원 눈가 촉촉 '백패커' 마침표 아닌 쉼표[어제TV]

서유나 2022. 10. 7.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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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백종원이 '백패커'의 결산을 하며 눈가를 촉촉하게 적셨다.

10월 6일 방송된 tvN 예능 '백패커' 20회에서는 그동안 고생한 극한의 출장 요리사 백종원, 오대환, 안보현, 딘딘이 포상 휴가로 힐링 캠핑을 떠났다.

이날 딘딘은 마지막 의뢰서를 받아들곤 "의뢰서가 아니다. 포상 휴가권이 들어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수고한 출장 요리단에게 "진짜 백패커들의 캠핑 요리를 즐기라"는 제작진의 메시지가 전해진 것. 딘딘은 이에 "우리 메뉴 뭐 준비할지 서로한테 말하지 말고 멤버들에게 먹이고 싶은 거 (준비해오자)"고 제안했다.

캠핑 당일, 멤버들은 이제야 "진짜 백패커 같다"며 웃음꽃을 피웠다. 도착한 캠핑장은 호수가 바로 눈 앞에 펼쳐져 있고, 감성 넘치는 각종 장비들이 마련돼 있었다.

딘딘은 본인이 점심 메뉴를 만들겠다고 나섰다. 딘딘이 준비한 메뉴는 바로 한우와 생트러플이 들어가는 햄버거. 그는 "1회 때 햄버거를 했잖나. 그걸 끝판왕으로 하고 싶더라. 고기를 다 한우로 해서 생트러플을 갈아 넣고 감자튀김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딘딘이 공개한 귀한 생트러플의 자태에 오대환은 감탄을 거듭했다.

그러던 중 백종원은 삼각 스탠드를 발견하곤 즉석에서 모닥불 위에 설치, 반사열과 연기로 굽는 남미식 고기구이인 아사도를 만들어 보자고 했다. 이에 딘딘이 햄버거를 만드는 동안 백종원, 안보현, 오대환은 안보현이 가져온 질 좋은 우대갈비로 아사도 만들기에 돌입했다.

다만 딘딘은 본인의 햄버거에 영 관심없는 멤버들에 삐쳤다. 딘딘은 우대갈비가 2개라 누군가는 하나만 먹어야 한다는 말에 "나 안 먹을 거야. 2개씩 먹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햄버거의 소스에도 오일에 절인 트러플을 잔뜩 넣는 등 멤버들 먹일 햄버거를 아주 정성들여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점심식사엔 딘딘의 햄버거에 안보현이 사온 큼직한 노르웨이산 연어로 만든 연어 샐러드, 백종원이 즉흥적으로 만든 에그인헬이 차려졌다. 모든 음식이 맛있었는데 백종원은 특히 비싼 트러플을 아끼지 않고 소스에까지 넣은 딘딘표 햄버거를 "장난 아니다"라며 극찬했다.

멤버들이 낚시를 하는 동안 백종원은 회심의 저녁 메뉴를 준비했다. 무협지 덕후인 백종원의 로망 요리인 거지닭(자오화이)로, 간장양념에 잘 재운 닭을 연잎에 꼼꼼이 싸 황토 진흙을 입힌 뒤 모닥불에 굽는 방식이었다. 또 백종원은 남은 연어를 스테이크처럼 두툼하게 구워 올린 연어솥밥도 만들었다.

여기에 낚시를 끝낸 오대환은 김치보다 고기가 더 많이 들어간 일명 모둠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준비했으며, 안보현은 볏짚으로 초벌 뒤 그리들에서 2차로 굽는 우대갈비를 선보였다. 안보현의 "제 거 먹으면 다른 거 못 먹는다"라는 자부심은 괜한 것이 아니었다. 안보현의 고기를 맛본 오대환이 "찌개 버릴까?"라고 반응할 정도.

다만 베스트는 역시 오랜 시간 정성을 들인 아사도였다. 오대환은 아사도가 자신이 가장 베스트 맛으로 꼽았던 동파육보다 맛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처럼 좋은 재료의 음식들은 보고 딘딘은 "본인 배에 들어간다니까 진짜 열심히 준비했어"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문제는 백종원의 첫 캠핑 요리인 거지닭이었다. 너무 모닥불이 화력이 센 나머지 거지닭 세 마리 중 하나는 완전히 숯덩어리가 되었고, 나머지 두 마리는 수술 끝에야 그나마 먹을 부분을 찾아낼 수 있었다. 이를 두고 오대환과 안보현은 "진짜 거지닭이다" "이거 백종원 이름에 큰일났다" 등 독설을 아끼지 않았다. 그뒤 백종원은 저녁 식사를 하며 "오늘 음식 우월을 가리기가 어렵다"고 평가하면서도 본인의 "거지닭 빼고"라고 냉철히 자평해 유쾌함을 안겼다.

한편 이날은 그동안 출장요리단이 찾았던 18개 출장지에서 감사 영상 메시지가 도착했다. 이를 본 백종원, 딘딘 등은 어느새 촉촉해진 눈가로 눈물을 훔쳤다. 백종원은 "보고서 '가야 할 곳이 더 많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저렇게들 좋아하시는데. 빨리 체력 관리들 하라"면서 극한의 출장요리사들의 출장이 '끝'이 아닌 '쉼'임을 전했다. (사진=tvN '백패커'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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