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좋아 시작한 연기.. 만능 엔터테이너를 꿈꾸다

양진원 기자 2022. 10. 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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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꿋꿋이 걸어가는 신인 배우 이주예의 도전
촉망받는 배우 이주예가 올해 초 개그맨 이경규씨가 대표인 '에이디지컴퍼니'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해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펜트하우스 2·3에 연이어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은 그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사진=에이디지컴퍼니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청아예고 성악과의 생기발랄한 여고생 '초봄'을 기억하는가. 지난해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펜트하우스 2·3에 연달아 출연한 배우 이주예가 그 주인공이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앞으로 코믹 연기까지 가능한 만능 엔터테이너로 거듭나고 싶다는 그녀. 올해 초 개그맨 이경규씨가 대표인 '에이디지컴퍼니'에 둥지를 틀면서 개그우먼 조혜련, 배우 명세빈과도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인생 2막을 시작하고 있는 이주예씨를 만나봤다.


평범한 학생, 아이돌을 접고 배우를 꿈꾸다


이주예씨는 학창시절 장기자랑에 적극 참여할 정도로 끼가 많았지만 연예인을 꿈꾼 적 없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하지만 중학교 3학년 때 'K-POP 스타'를 보고 진로를 결정했다. /사진=에이디지컴퍼니
이주예씨는 어린 시절부터 남 앞에 나서는 게 좋았다고 한다. 장기자랑이 열릴 때면 무대를 독차지했다. 하지만 연예인은 생각해본 적 없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중학교 3학년 때 인생의 전환기를 맞았다. 그는 "장기자랑에 자주 나가면서 나에게 끼가 있다는 걸 느꼈다"며 "'K-POP 스타'라는 방송을 보고 흥미를 느껴 중학교 3학년 때 오디션을 봤다"고 회상했다.

연습생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학교를 마치고 연습을 위해 늘 기획사를 가야 했다. 집에 돌아오면 새벽 1시. 이주예씨는 "힘들었지만 연예인이 되고자 하는 욕심에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인생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이때 느껴 훗날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꿋꿋이 2년을 버텼지만 결국 데뷔하지 못했다.

이주예씨는 "어린 나이에 크게 낙담했다"며 "너무나도 하고 싶었던 일이 안 되니까 이 길 이외에 뭘 할지 막막했다"고 고백했다. 상심의 나날을 보내던 와중에 그는 공연을 많이 보러 다녔다고 했다. 이후 '나도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술고등학교에 재학시절 연기 수업을 들은 게 경험의 전부였지만 배우가 되고자 마음먹은 이후 삼수 끝에 성신여자대학교 미디어영상연기학과에 입학했다.


혼자 힘으로 이겨낸 배우 생활… 소속사 '에이디지컴퍼니'서 새 출발


힘든 상황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았던 이주예씨는 올해 초 에이디지컴퍼니를 만나 날개를 달았다. /사진=에이디지컴퍼니
배우 생활도 쉽지 않았다. 단역 생활이 이어졌다. 한순간 촬영을 위해 새벽까지 대기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위험하다며 데리러 오시는 어머니에게 죄송한 마음도 컸다. 이주예씨는 "대사 한 마디 없는 데도 기다린 어머니를 보면서 '성공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힘든 상황이 계속됐지만 배우가 되고자 하는 일념으로 이겨냈다.

펜트하우스 2를 찍을 당시 겨울이었지만 민소매 드레스를 입고 촬영해야 경우도 있었다. 이주예씨는 "영하 7도에서 야외 촬영을 진행했는데 너무 추워서 눈물과 콧물이 계속 나왔다"며 "어려운 환경도 잘 버텼다는 생각에 뿌듯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연기력을 키우기 위해 동아리 활동과 여러 학교 행사에도 참여했다. 이주예씨는 "영어토론·댄스 동아리 등 인생에서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연기는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사는 건데 많은 경험이 있어야 연기할 때 감수성도 풍부해지고 시각도 넓어지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작품 활동은 멈추지 않았다. SBS '맛 좀 보실래요' '모범택시' 등은 물론 펜트하우스 2·3에서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연기뿐 아니라 인기 키즈 유튜브 채널 '플레이앤조이'에서 조이 언니로 활약했고 한국교통안전공단 공익광고도 찍으며 떠오르는 샛별로서 입지를 굳혔다.

드디어 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올해 초 이경규씨가 대표인 에이디지컴퍼니(당시 앵그리독스)에 합류할 수 있게 된 것. 이주예씨는 "회사에서 저와 미팅할 때 다양한 분야에 거침없이 도전하는 자신감을 좋게 봤다"고 말했다. 만만치 않은 연예계 활동을 혼자 힘으로 헤쳐 나간 배우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그는 소속사에 들어간 이후 tvN 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 등 작품에 출연하며 여전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소나무 같은 마인드 있어야 버틸 수 있어… "만능 엔터테이너 꿈꾼다"


이주예씨는 연예계 생활을 버티기 위해선 소나무 같은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에이디지컴퍼니
이주예씨는 연예계에 발을 들인 10년 동안 가장 어려운 것이 '미래에 대한 불안'을 꼽았다. 그는 "촬영할 때는 연습하고 에너지를 쏟다가 내 순서가 끝나면 휴식기"라며 "아침에 일어나면 '뭘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 때 심적으로 부담된다"고 말했다. 뭐라도 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럴수록 마음은 더 조급해졌다.

그는 "포기하지 않고 내 길을 흔들림 없이 가는 게 중요하다"며 "보여 지는 것에만 집중하면 오히려 이 일을 못 한다"고 했다. 이어 "출중한 외모와 끼가 전제조건이지만 소나무처럼 흔들리지 않은 마음가짐 역시 필요하다"며 "상황이 좋든 안 좋든 끝까지 한다는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주예씨는 앞으로 선한 영향을 끼치는 배우가 되길 희망했다. "그저 단순히 유명해지는 게 아니라 영향력 있는 사람이 돼 배우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싶다"며 "나로 인해 누군가 용기를 얻고 에너지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예능 분야도 섭렵하고 싶다고 했다. 이주예씨는 "SNL 같은 무대에서도 연기하고 싶다"며 "코믹 연기가 자신 있는 만큼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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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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