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無경력' 감독 알론소, 절친 아르테타처럼? [분데스 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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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알론소가 과감한 도전을 시작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어 레버쿠젠은 10월 5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비 알론소를 1군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알론소는 레알 마드리드 U-14 팀을 거쳐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레알 소시에다드 B팀 감독을 맡았다.
알론소 역시 B팀 감독 경력만으로 챔피언스리그 레벨의 상위 구단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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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감독 알론소가 과감한 도전을 시작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어 레버쿠젠은 10월 5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비 알론소를 1군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3-2024시즌 종료까지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위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한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 역사에 남을 부진을 기록 중이다. 리그 8경기에서 1승 2무 5패에 그치며 강등권 17위다. DFB 포칼에서는 1라운드에서 3부리그 무명팀 엘버스베르그에 3-4로 패해 탈락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1승 2패에 그치며 탈락 위기다. 이에 레버쿠젠은 제라르도 세오아네 감독을 경질했다.
후임으로 온 알론소는 다소 파격적인 선임이다. 알론소는 어떤 나라에서도 1부리그 감독을 맡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현역 시절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을 거치며 '월드 클래스' 플레이메이커로 이름을 날렸던 알론소는 지난 2017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현역 생활을 마쳤다. 이후 알론소는 레알 마드리드 U-14 팀을 거쳐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레알 소시에다드 B팀 감독을 맡았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때까지 약 3년간 소시에다드 B팀을 이끌었다.
2군리그가 따로 존재하는 잉글랜드와는 환경이 다르다. 라리가의 B팀은 다른 성인 레벨 구단과 같은 리그에서 뛴다. 대다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소속팀의 B팀은 스페인 3~4부리그에 자리하고 있다. 2019년 알론소가 지휘봉을 잡았던 소시에다드 B팀은 스페인 3부리그 소속이었다. 어엿한 프로리그 구단이다.
알론소는 소시에다드 B팀을 이끈 두 번째 시즌인 2020-2021시즌 승격 플레이오프를 뚫고 2부리그 승격에 성공하며 찬사를 받았다. 지난 시즌은 3부리그 강등을 피하지 못했지만, 선수 수급이 자유롭지 못한 B팀이 2부리그에서 잔류하기는 쉽지 않다.
그의 빅리그 감독 경력을 기대하게 하는 점 중 하나는 능동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전술 철학이다. 알론소 감독은 현역 시절 여러 명장에게서 주입받은 축구 철학을 경기장에서 펼치고 있다. 주로 4-2-3-1 포메이션을 활용하는 알론소 감독은 볼을 소유하고 경기를 주도하는 축구를 지향한다. 하프스페이스 활용, 가짜 풀백, 가짜 공격수 등 현대 축구의 트렌드를 두루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레알 소시에다드 시절 동기이자 절친인 미켈 아르테타와 유사한 면이 있다. 두 사람 모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알론소는 선수 생활 황혼기를 과르디올라 감독의 뮌헨에서 보냈다. 아르테타는 지도자 생활을 과르디올라 감독의 수석 코치로 시작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상위 리그 감독 경력 없이 곧바로 아스널에 부임하면서 우려가 작지 않았다. 아스널이 초보 감독 아래서 롤러코스터 행보가 심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고생 끝에 낙이 오고 있다. 아스널은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3년을 갈고 닦은 끝에 이번 시즌 경기력과 성적 양쪽 모두 결실을 맺는 듯한 모습이다.
알론소 역시 B팀 감독 경력만으로 챔피언스리그 레벨의 상위 구단에 입성했다. 알론소도 절친 아르테타의 행보를 그대로 따를지 주목된다. 참고로 이들의 은사라고도 볼 수 있는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B팀 감독 경력만 가진 채로 FC 바르셀로나에 부임했다.(자료사진=사비 알론소 감독)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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