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탈락 가능성? 딱 1가지 경우, KIA 2전패-NC 3전승 뿐이다

한용섭 2022. 10. 7.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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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가 박동원의 짜릿한 역전 결승 홈런으로 5강을 향한 9부능선을 넘어섰다.

KIA는 6일 광주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극적인 4-3 역전승을 거뒀다.

KIA가 5강에 탈락하는 경우의 수는 'KIA 2패&NC 3승' 딱 한 가지 뿐이다.

KIA가 1승도 못 하더라도, NC가 남은 3경기에서 한 번만 패배하면 KIA는 5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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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KIA 타이거즈가 박동원의 짜릿한 역전 결승 홈런으로 5강을 향한 9부능선을 넘어섰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문 앞에 서 있다. 5위 매직넘버는 이제 ‘1’이 됐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다.

KIA는 6일 광주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극적인 4-3 역전승을 거뒀다. 천신만고 끝에 힘겹게 승리했다.

이날 LG 선발 투수는 1군 등판이 3경기 뿐인 신예 이지강이었다. 지난 5월 KIA 상대로 한 차례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7볼넷 5실점을 허용했는데, 이날은 KIA 타자들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에 눌린 듯 결정타를 날리지 못했다.

이지강은 만루 위기에서 범타를 유도하고 수비 도움을 받으며 최소 실점으로 막아냈다. 5이닝 1실점. LG가 불펜 투수들을 2군에서 올라온 유망주들로 내세우면서 KIA는 추격 기회를 잡아갔다.

1회초 2점을 허용하며 끌려간 KIA는 6회 황대인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는데, 7회 이준영이 채은성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8회초 무사 1,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8회말 1사 2루에서 박동원이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승기를 잡았다.

이제 KIA는 남은 2경기에서 1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5강 티켓’을 거머쥔다. KIA는 7~8일 KT와 시즌 마지막 2경기를 치른다. 1번만 이기면 된다.

KIA는 7일 놀린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8일에는 양현종이 선발로 대기하고 있다. 7일 5위를 확정하면 양현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12일) 선발을 준비한다. KIA가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다.

그러나 KT도 치열한 3위 경쟁을 하고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KT는 4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3위 매직넘버가 ‘3’이다. KT가 3승 1패를 하면, 단 1경기 남은 4위 키움이 승리하더라도 3위는 KT 차지다.

3위와 4위는 큰 차이다. 만약 KT가 4위로 마치면 10일 NC전을 치르고 하루 휴식 후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주전 일부를 쉬고 하고, 느슨한 투수 운영으로 전력을 다하지 않은 LG와 달리 KT는 총력전을 펼칠 것이다.

6위 NC는 최근 4연승을 거두며 5위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NC는 3경기 남겨두고 있다. 7일 LG전, 8일 한화전 그리고 10일 KT전이다. 어려운 과제이지만 3경기 모두 승리에 온 힘을 쏟아부을 것이다. 7일 LG전에는 외국인 투수 더모디가 선발로 나서고, LG 선발은 2년차 강효종이다. 프로 데뷔전이다. 

KIA가 5강에 탈락하는 경우의 수는 ‘KIA 2패&NC 3승’ 딱 한 가지 뿐이다. KIA가 1승도 못 하더라도, NC가 남은 3경기에서 한 번만 패배하면 KIA는 5위가 된다. 아주 많이 매우 유리한 상황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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