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경대] 유진규 '요선'

이수영 입력 2022. 10. 7.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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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국제마임축제는 마이미스트 유진규를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올해로 예술인생 50년을 맞은 그는 1989년 춘천에서 한국마임페스티벌을 시작해 이후 25년여간 춘천마임축제를 세계 3대 마임축제로 이끌며 예술감독으로도 활동했다.

1981년 처음 그가 춘천에 왔을 때만 해도 마임은 생소한 예술장르였다.

유진규는 "마임은 어릿광대라고 불리던 시절이었다. '마임을 예술로 인정받게 하자'는 일념 하나로 한국마임페스티벌을 1985년 처음 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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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국제마임축제는 마이미스트 유진규를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올해로 예술인생 50년을 맞은 그는 1989년 춘천에서 한국마임페스티벌을 시작해 이후 25년여간 춘천마임축제를 세계 3대 마임축제로 이끌며 예술감독으로도 활동했다. 1972년 극단 에저또에서 마임을 시작한 배우는 1998년 공연한 ‘빈손’이 한국형 마임의 전형으로 유럽에서 호응을 얻었고, 공연예술의 대안을 제시한 설치공연 ‘방’ 시리즈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사회문제에 대해서도 외면하지 않았다. 2014년 세월호 참사와 2016년 촛불집회, 최근에는 레고랜드 조성지역 선사유적 보존 운동 ‘중도 걷기’ 등 사회문제를 예술로 풀어내는 작업을 해왔다.

마임 배우 유진규가 요즘 영화를 통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영화 ‘요선’은 춘천 요선시장에서 펼쳐지는 그의 공연과 작품세계를 다큐멘터리와 극영화의 형식을 섞어 그려냈다. 영화는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27회 포토벨로 영화제(Free Portobello Film&Art festival)

경쟁작 부문에 초청받아 상영되는 등 국제적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11월 러시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제6회 더 아트 뉴스페이퍼 러시아 필름 페스티벌(TANR FF)’에도 초청작으로 선정돼 출품 여부를 논의 중이다.

영화는 춘천과 예술에 대한 애정의 결과물이다. 춘천은 배우 유진규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요소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1981년 처음 그가 춘천에 왔을 때만 해도 마임은 생소한 예술장르였다. 예술인들조차 연극이나 무용과 달리 마임은 ‘예술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던 때였다. 유진규는 “마임은 어릿광대라고 불리던 시절이었다. ‘마임을 예술로 인정받게 하자’는 일념 하나로 한국마임페스티벌을 1985년 처음 열게 됐다”고 말했다. 그가 뿌린 마임의 씨앗이 열매를 맺기까지 얼마만큼의 정성을 들였을지 짐작하게 한다. 그는 올해로 칠순이 됐다. 그러나 그의 표정과 생각은 아직 청년이다. 세상과 예술을 보는 그의 시선은 여전히 젊다. 이수영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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