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 시설"..푸틴 '국유화'에 반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 최대의 원자력발전소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을 점령 중인 러시아가 원전 국유화를 주장하며 운영권 통제에 나선 데 대해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을 만나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 시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럽 최대의 원자력발전소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을 점령 중인 러시아가 원전 국유화를 주장하며 운영권 통제에 나선 데 대해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을 만나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 시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포리자 원전 운영을 통제하라고 명령했다고 언급하면서 "이건 국제법과 관련된 문제이며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기업인 에네르고아톰에게 원전 소유권이 있는 것이 명백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자포리자 원전 일대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지난 3월부터 점령하고 있고, 시설 운영은 우크라이나 원전기업인 에니르고아톰 직원들이 맡아왔습니다.
지난 8월 이후로 원전 시설에 포격 피해가 잇따르면서 방사성 물질 유출 위험이 고조됐고 IAEA는 전문가 2명을 자포리자 원전에 상주시키며 시설 안전을 감시하는 중입니다.
IAEA는 지난달부터 자포리자 원전 일대를 비무장 안전구역으로 만들자고 제안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측과 협의를 진행했지만 뚜렷한 진척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포리자주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을 병합하기로 선언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날 자포리자 원전을 러시아 자산으로 국유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원전 운영권이 여전히 자국 기업인 에네르고아톰에 있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키이우에 이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방문해 자포리자 원전 일대의 안전구역 설정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승구 기자likehan9@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몸 떨면서 강직”…베트남 호텔 수영장서 한국인 감전사
- “우산 쓰면 못 알아볼까봐”…신당역 전주환이 검색한 단어
- 한동훈만 나오면…뜨거운 법사위, 거세게 맞붙은 여야
- 마약 언급하며 '묻지마 폭행'…조사도 없이 돌려보냈다
- 길에서 남편이 휘두른 흉기에…4번의 신고도 소용 없었다
- 해외에 재산 숨긴 '명예 영사', 유죄 판결 받고도…
- 중국 · 일본으로 1조 가까이 송금…이 업체 찾아가 보니
- 이준석 가처분 이번엔 기각…“정진석 비대위 효력 인정”
- 비 소속사 “젊은 골퍼와 불륜설 사실무근…법적 대응할 것”
- 차량에 적힌 연락처로 여배우 연락한 30대 남성 구속 송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