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솔의 솔직토크] 솔직함이 매력인 그녀, '옐쁘' 정수연

이솔 2022. 10. 7.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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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29일, 퀸컵 출전을 앞두고 가평 켄싱턴리조트에 모인 서울 이랜드(아프리카FC) 선수단이 단체훈련을 펼쳤다.

총 7명의 선수가 한 데 모여 마지막 담금질에 나섰던 가운데, 특히 이날 훈련장에서는 골문 앞에서 우주방어를 선보인 '옐쁘' 정수연 선수가 눈에 띄었다.

 이번 아프리카FC 참가로 축구에 관심을 가지게 된 옐쁘는 가장 좋아하는 선수를 꼽아달라는 말에 황희찬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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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기자ⓒMHN스포츠(가평)

(MHN스포츠 이솔 기자) 지난 9월 29일, 퀸컵 출전을 앞두고 가평 켄싱턴리조트에 모인 서울 이랜드(아프리카FC) 선수단이 단체훈련을 펼쳤다.

총 7명의 선수가 한 데 모여 마지막 담금질에 나섰던 가운데, 특히 이날 훈련장에서는 골문 앞에서 우주방어를 선보인 '옐쁘' 정수연 선수가 눈에 띄었다.

자신을 "아프리카의 책임감있는 골키퍼"로 소개한 그는 "노래를 좋아하는 방송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특색있는 닉네임에 대해서는 "엘로우 프린세스의 줄임말이다. 물론 끼워 맞춘 부분이 없지는 않다"라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옐쁘가 축구를 접하게 된 계기는 다소 우연에 가깝다. 어렸을 때는 노래를 좋아했으나 부모님의 반대가 있었다고 밝힌 그는 "부모님은 반대하셨지만, 성인이 되어 마음 속에 묻어뒀던 노래에 도전했다"라며 "노래(공연)와 더불어 시작하게 된 개인방송에서 우연히 축구를 배워볼 수 있는 자리가 있었고, 결국 여기까지 오게 됐다. 사실 여기까지 오게 될 줄 몰랐다"라는 계기를 설명했다.

물론 그는 "예전부터 축구를 좋아한 것은 아니었다"라며 "공을 다루는 스포츠 중 가장 친숙한 스포츠가 축구였다. 그래서 모집공고를 보고 관심이 생겼을 뿐이다"라고 답했다.

큰 키로 인해 골문을 든든히 지키게 된 옐쁘는 자신의 임무, 골키퍼에 대해 "부담감과 책임감이 공존하는 자리"라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내가 공을 못 잡으면 실점하는 것은 물론, 필드에서 경기를 펼치는 우리 선수들이 더 힘들어진다. 따라서 동료들을 위해서라도 죽기살기로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추가적인 설명을 이어갔다.

권혁재 기자ⓒMHN스포츠(가평)

서로를 위하는 이런 팀워크가 처음부터 있지는 않았다. 옐쁘는 입단 후 첫 경기를 떠올리며 "처음에는 '내가 이 선수에게 공을 줘도 될까?'하는 의구심이 들어서 패스플레이를 하면서도 불안했다. 공을 줘도 금방 빼앗길 것 같고, 결국 내가 골문에서 상대 선수를 상대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불안감이 있었다"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연습 과정에서 동료들의 기량 향상과 더불어 상대를 마주하는 과정에서 자신감이 붙은 그는 "당연히 지금은 동료들을 믿는다. 그리고 실수하면 어떤가, 뒤에 내가 있는데"라며 자신감있는 답변을 전했다.

멋진 인터뷰에 이어진 질문에서는 솔직한 답변 또한 들을 수 있었다. 이번 아프리카FC 참가로 축구에 관심을 가지게 된 옐쁘는 가장 좋아하는 선수를 꼽아달라는 말에 황희찬을 지목했다.

이유를 묻는 질문에 "직접 축구를 해 보니, 그 동안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황희찬 선수의 '해외 진출'이 얼마나 대단한지 깨닫게 됐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리고, 황소..."라는 말을 꺼내며 한참 웃음을 터트리던 그는 "황희찬 선수에게서 느껴지는 특유의 야성미가 매력적이다"라며 솔직한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인터뷰 당시 퀸컵을 앞두고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팀원들과 의견을 맞추며 나아가겠다"는 각오를 밝힌 옐쁘는 "퀸컵 후로도 축구를 하고 싶다. 다만 대회를 준비하며 격한 훈련에 부상도 많았던 만큼, 앞으로는 부상 없는 축구활동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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