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징집 예비군 전선 투입 시작..우크라 "총알받이일 뿐"
젤렌스키 "러, 전투 무경험 예비군 전선 내몰아"
러, 동원령 2주 만에 20만 명 징집..목표 30만 명
"러, 동원 예비군 투입해도 전세 뒤집기 힘들 듯"
[앵커]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에 밀리고 있는 러시아가 최근 징집한 예비군을 전선에 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예비군 동원으로도 러시아가 전세를 뒤집기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성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의 러시아 점령지에서 최근 징집된 예비군들이 모여 있습니다.
로켓추진형 유탄발사기에 실탄을 장착하고 가상의 목표물에 발사하는 훈련을 받는 중입니다.
[맥심 / 러시아 동원 예비군 : 동원이라는 게 싫다고 거부할 있는 건 아니잖아요. 이런 일이 안 일어나면 좋고 나도 집에 있고 싶지만, 필요하다면 해야죠.]
다른 훈련장에서는 소총을 쏘며 전진하는 기본 군사 훈련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사전 허가한 구역에서만 촬영이 돼서인지 훈련장에서는 전의가 느껴집니다.
[드미트리 / 러시아 동원 예비군 : 조국 러시아를 위해 앞으로 전진! 앞길에 어떤 두려움도 없습니다.]
러시아군은 이달 초부터 징집 예비군을 최소한의 훈련만 시킨 뒤 전선에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병력 부족이 심각해 서둘러 투입하고 있지만 러시아군은 여전히 전선에서 밀리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를 강력 비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예비군을 총알받이로 내몰고 있다는 겁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최근 1,2주 사이에 전사 또는 체포된 러시아군을 보면, 전투 훈련을 받지 않았고 싸워본 경험이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동원령 발령 2주 만에 목표의 3분의 2인, 20만 명을 징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예비군이 본격 투입돼도 전사자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동원령 승부수'가 자칫 푸틴 대통령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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