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told] 3G 13골..'김민재 수비'만큼 강력한 나폴리의 공격

[포포투=김희준]

김민재의 수비만 있는 팀이 아니다. 나폴리가 유럽 무대에서 강력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나폴리는 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아약스에 6-1 대승을 거뒀다. 나폴리는 3승으로 조 1위를 지켰다.

막강한 공격력이었다. 전반 9분 아약스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것이 오히려 추진력이 됐다. 나폴리는 전반 18분 자코모 라스파도리의 골을 시작으로 무려 6골을 터뜨리며 아약스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나폴리는 이번 경기를 통해 UCL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팀으로 등극했다. 나폴리 다음으로 맨체스터 시티(11골), 바이에른 뮌헨(9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8골), 레알 마드리드(7골)가 위치해 있는데, 해당 클럽들 모두 파괴적인 공격력으로 정평이 나있음을 감안하면 나폴리의 기세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단순히 골만 많이 넣은 것이 아니다. 나폴리는 총 슈팅 69회(1위), 유효슈팅 31회(1위), 키패스 53회(2위) 등 여러 공격 지표에서 최상위권에 올라있다.

고무적인 점은 ‘주포’ 빅터 오시멘 없이 훌륭한 공격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이다. 오시멘은 9월 8일 열린 리버풀과의 UCL 1차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지금까지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14골을 기록하며 나폴리(74골)의 20%에 가까운 득점을 책임졌었다.

나폴리는 오시멘 없이도 막강한 공격력을 발휘하고 있다. 오시멘이 짊어지던 책임을 많은 선수들이 나눠가지며 유기적인 공격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나폴리는 5명의 선수가 득점에 성공하며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가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영입생’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비롯해 라스파도리,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등 여러 선수가 두각을 보이고 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UCL 슈팅 시도 1위(16회)로 공격을 이끌고 있고, 라스파도리는 현재까지 3골로 지엘린스키와 함께 UCL 득점 공동 3위다. 지엘린스키는 경기당 키패스 3.7회로 카림 벤제마,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이상 4회)에 이어 3위에 위치해 있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