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군용기 12대 시위비행..군, "즉각 압도적 대응"

윤진 2022. 10. 6.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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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전투기와 폭격기 등 군용기 12대가 특별 감시선 이남에서 시위성 편대비행을 하고 공대지 사격훈련도 했습니다.

우리 군은 즉각 공중전력 30여 대를 출격시켜 대응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맞서 한미일이 연합해 강력 대응하자 북한군이 시위성 비행까지 감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2시쯤 북한군 군용기 12대가 특별 감시선 남쪽으로 시위성 비행을 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편대비행에는 전투기 8대와 폭격기 4대가 동원됐습니다.

특별 감시선은 전투기의 빠른 속도를 고려해 군이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설정한 선입니다.

북한 군용기들은 특별감시선 남쪽인 황해도 곡산에서 황주 일대를 비행하며 공대지 사격도 벌인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더 남쪽에 있는 우리 군의 전술조치선까지는 넘어오지 않았습니다.

우리 군은 F-15K 전투기 등 공중 전력과 후속 전력 등 30여 대를 긴급 출격시켜 즉각 대응했습니다.

북한군의 시위성 편대비행과 우리 군의 대응 상황은 1시간 가량 지속됐습니다.

북한 군용기가 편대를 이뤄 시위성 비행을 한 건 사실상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한미, 한미일 연합 훈련이 연속으로 이뤄지는 것에 대한 반발성 성격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 4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한미가 편대 비행 훈련을 한 것에 맞대응하려는 의도일 수 있습니다.

당시 한국 공군의 F-15K와 미국 공군 F-16 등 8대가 공격 편대를 이뤄 비행했고, 서해 직도의 가상 표적에 공대지 직격탄을 발사하는 정밀 폭격 훈련을 했습니다.

우리군은 긴밀한 한미 공조하에 북한군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도발에 대비해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서수민

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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