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검승부' 도경수, 최광일 살인사건 용의자로 체포 "당신 끝났어"[종합]
‘진검승부’ 최광일이 체포됐다.
6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진검승부’에서는 서초동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최광일을 긴급 체포한 도경수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진정(도경수)은 출세 욕심을 위해 김효준(이우성) 살인 사건을 재수사하지 않고 넘겨버린 오도환(하준)에게 분노했다.
그는 “이번엔 너희 너무 갔어. 그러니까 이번엔 내가 너희 같은 새끼들 전부 박살 내줄게”라며 오도환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이때 나타난 이장원(최광일)은 진정의 뺨을 때리며 “여기가 어디라고 미꾸라지 새끼가 물을 흐려?”라고 소리 질렀다.
정진은 결국 민원봉사실로 발령 나버렸다. 민원봉사실에 도착한 진정은 주변을 둘러보다 누추한 차림의 박재경(김상호)을 만났다.
박재경은 진정에게 “신입? 환영한다”라며 손을 내밀다 총 쏘는 시늉을 해 그를 당황하게 했다. 여긴 뭐 하는 곳이냐는 말에 그는 “쓰여있잖아. 민원봉사실. 너 몇 기냐?”라고 물었고 로스쿨이라는 진정에 “솜털 뽀송뽀송한 분이 뭘 잘못하셔서. 네 짬보다 오래된 곳이니까 공손하게 다녀”라고 말했다.
진정은 다른 직원들을 물었고 박재경은 다 그만뒀다며 일하라고 미소 지었다.
불법 택시 캠페인을 하던 진정은 불법 택시를 운영하는 남자를 찾아 추적했다. 옥상으로 도망친 남자는 더는 갈 곳이 없자 진정에게 “너희 누구야, 경찰이야? 검사? 이게 어디서 거짓말을? 무슨 검사가 저러고 단속을 나와!”라고 분노했다.
여장한 이철기(연준석)를 본 진정은 자신도 뭘 하는지 모르겠다며 남자에게 오라고 말했다. 남자는 결국 잡히지 않기 위해 건물을 뛰어넘었고 중간 계단으로 추락해버렸다.
민원처리하라 보냈더니 사람 다리를 부러뜨린 박재경은 진정에게 나무라다 인사이동을 자원한 이철기를 보며 “지랄 났네. 아주 대단한 부하 두셨습니다. 검사님. 이 따위로 할 거면 당장 그만둬. 아무도 안 말려”라고 말했다.
말없이 있던 진정은 시위하냐는 말에 “맞습니다. 지금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습니다. 그동안 제가 처리한 일이라고는 불륜 뒷조사, 도망친 개 잡기, 대신 택시 잡아주기, 또 도망친 개 잡기. 이런 일이 전부입니다. 동네 파출소에서도 하지 않는 일이요”라며 이걸 왜 우리가 하냐고 따졌다.
그 말에 박재경은 원래 이곳은 정년 끝날 때까지 이런 일을 하는 곳이라며 “너 여기 진짜 이름이 뭔지 알아? 폐기물 처리실. 딱 너처럼 말 안 듣는놈 알아서 옷 벗으라고”라고 말했다.
불법 택시 남자를 찾은 진정은 “상태 보니 나쁘지는 않네?”라고 물었다. 이게 남자는 의사가 판단할 문제라며 소장에 진단서 넣어 보내겠다며 치킨을 씹어먹었다.
이번 일로 사과하려는 진정에게 남자는 휴대전화를 달라고 말했다. 예영이 뉴스를 봤냐는 내용을 본 진정은 남자에게 슬그머니 다가가 휴대전화를 함께 바라봤다.
남자의 휴대전화를 빼앗은 진정은 김효준 사건의 피해자 메신저를 발견했다. 이철기에게 마을 보라 시킨 진정은 남자를 난간에 매달고 박예영이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것을 알아냈다.
박예영 관리자를 묻는 진정의 협박에 남자는 유진철(신승환)이라고 고백했다.
김태호(김태우)는 신아라(이세희)에게 유진철 자료를 주며 “정재계 고위직들에게 스폰을 주선한다는 정보도 있고 무엇보다 이장원 차장이랑 연결돼 있는 거 같아. 사안이 가볍지 않아. 네가 한번 봐봐”라고 말했다.
진정은 이철기에게 유진철에 대해 알아본 뒤 백은지(주보영)에게 연락했다. 백은지는 고중도(이시언)와 함께 유진철 대표 집무실에 물건을 놔두고 왔다며 경비에게 다가갔다.
의심하던 경비는 유진철 휴대전화로 연락했고 이를 잡아챈 이철기가 대신 전화를 받아 백은지를 안으로 들여보냈다.
집무실에 들어온 백은지는 독수리 타법으로 유진철 컴퓨터 비밀번호를 풀었다. 박예영과 관련된 자료를 찾으라는 진정의 말을 떠올린 백은지는 너무 많은 파일에 당황하며 모두 USB에 옮겼다.
신아라는 유진철 압수수색을 위해 움직였고 오도환은 이를 보고 받고 생각에 잠겼다.
비밀 아지트에서 백은지와 고중도를 만난 진정은 유진철의 박예영 폴더를 확인했다. 박예영 사망날 인 8월 12일 자료에는 그와 이장원이 함께 있는 사진이 있었고 이철기는 “이거였군요. 이장원 차장이 사건을 빨리 마무리 지으려고 했던 게”라고 말했다.
지검장 내정을 신경 쓴 이장원은 박예영 사건으로 자신을 압박하는 유진철의 말을 떠올리고 그를 빨리 찾으라고 명령했다.
유진철을 데리고 민원봉사실에 온 진정은 “나보다 연배는 높지만 난 나쁜 놈은 사람 취급 안 해. 말 짧아도 이해해주시고 내가 널 좀 봤어. 마약 유통에 돈세탁, 성매매, 세금 탈루, 열심히 살았다? 잘했어요. 유진철 어린이”라고 말했다.
모든 죄를 합치면 10년이라고 말하는 진정에 유진철은 원하는 것을 물었다. 그는 “서초동 살인사건 이장원 차장. 사건 당일 마지막으로 피해자를 만난 사람, 피해자 박예영을 살해했을 가능성이 큰 현시각 유력한 사건 용의자”라고 밝혔다.
현직 중앙지검 차장을 수사하는 것이 이런 사진으로 안 된다 말한 진정은 당사자 증언이 필요하다며 진술서를 내밀었다.
이장원과 박예영의 관계, 사건 당시 보고 들은 것을 쓰라 말한 진정은 “택시랑 기회는 왔을 때 잡는 거야. 나부터 살고 봐야지 안 그래?”라고 회유했다.
이때 나타난 강 수사관(홍의준)은 진정에게 특수폭행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내밀었다. 리치 펀드 김형균이 고소했다 말한 강 수사관은 시작하라 말했으나 박재경이 나타나 “누구 마음대로 시작해? 밤늦게 찾아와서 이 새끼들이. 여기 내 구역인 거 몰라? 봉사실 일은 봉사실 안에서 끝낸다. 여기 만들 때부터 있던 검찰 사무규칙이야. 사람도 마찬가지. 무슨 잘못을 했건 여기 온 이상 내 새끼고 난 내 새끼 남한테 안 넘겨. 꺼져”라고 말했다.
그런 사무 규칙이 없음을 확인한 강 사무관에 박재경은 “그럼 별 수 없고”라고 말했고 감동받았던 진정은 결국 압수수색당했다.
풀려난 유진철에게 진정은 “우리 곧 다시 보게 될 거야. 정말이야. 난 잡는다면 잡아. 수단, 방법 안 가리거든”이라고 경고했다.
오도환에게 박예영과의 사진을 받아 모두 폐기한 이장원은 USB를 만지작 거리며 유진철을 중국으로 보내라고 말했다.
이장원은 김태호의 뺨을 내려치며 “어디 보고도 없이 표독 수사를. 네가 차장이야? 지검장이야?”라고 분노했다.
내일이 취임식이라 조용히 수사 후 보고하려 했다는 김태호에 그는 “사람 호구로 보는 것도 작작해. 네가 유진철 들여다보는 이유 모르는지 알아? 내가 지검장 되는 순간 너부터 쳐내버릴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라고 경고했다.
분노를 삼키던 신아라는 진정 취조실로 들어가려 했으나 오도환이 아무도 출입시키지 말라는 강 수사관의 말을 들었다.
그는 “강 수사관님은 제가 아무나 인가 보네요? 좋게 다시 말씀드릴게요. 비켜”라고 차갑게 말한 후 진정을 만났다.
신아라는 진정에게 “급하니까 바로 얘기할게. 이장원 차장, 같이 잡자. 나랑 부장님 돕겠다 약속해. 그럼 바로 풀어줄게”라고 말했다.
그 말에 진정은 이제부터 모든 일은 자신의 방식대로 하겠다 말했고 신아라는 받아들였다.
박 수사관(윤정섭)의 도움으로 취조실을 빠져나온 진정과 신아라는 백은지, 고중도를 만나 유진철의 위치를 파악했다.
유진철을 보낼 때 진정은 그의 옷깃에 위치 추적기를 달았고 인천으로 향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보던 신아라는 유진철이 밀항을 할 것이라 말했고 진정과 함께 인천으로 향했다.
인천 부두에서 떨어져있는 위치 추적기를 찾아낸 진정은 유진철이 여기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오도환은 유진철의 옷에 있는 위치 추적기를 찾아내 이를 버렸다.
이장원과 직접 얘기하겠다며 차를 돌리라는 유진철을 제압한 오도환은 “잘 들으세요. 이건 차장님을 위한 일이 아닙니다. 유진철 씨를 위한 일이에요. 두 사람이 어떤 관계인지 관심없습니다. 만약 제가 차를 돌리게 되면 유진철 씨가 향하게 될 곳은 교도소가 될 겁니다”라고 압박했다.
수배를 하려면 영장이 필요하다는 진정에 신아라는 “유진철은 밀항을 할 필요가 없어. 걘 피의자가 아니니까. 걔가 박예영 살인과 관계있다는 건 우리 말고 모르잖아”라고 말했다.
진정은 백은지, 고중도에게 공항과 관련되 유진철 정보를 찾으라고 말하며 빠르게 공항으로 향했다.
유진철은 밀항 대신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진정은 공항에 전화해 상하이 행에 살인사건 핵심 참고인이 있다고 확인을 부탁했다.
막을 방법이 없다는 말에 결국 공항에 온 두 사람은 상하이 행이 이륙했냐고 물었고 활주로로 이동 중인 것을 알게 됐다.
비행기를 세울 방법이 없다며 포기하려는 신아라에게 진정은 “아직 방법이 있습니다. 까짓 거 미친 짓 한번 해보자”라며 똘끼를 발동시켰다.
진정은 공항에 전화해 상하이 비행기에 폭탄이 숨겨져 있다고 불바다가 될 거라고 말했다. 비상이 걸린 공항은 출입이 제한됐고 경찰이 투입됐다.
비행기가 뜨지 못하고 내린 유진철은 항공사 직원 전용 통로로 몰래 걸음을 옮겼고 진정과 신아라는 출국장에서 그를 잡기 위해 기다렸다.
직원 전용 통로로 몰래 나오던 유진철은 진정에게 들켜 도망쳤다. 궁지에 몰린 유진철은 여학생을 붙잡아 위협하며 오지 말라고 외쳤다.
그러나 유진철을 빠르게 제압한 진정은 거짓 테러 제보로 경찰에게 붙잡혔다.
유진철이 사라졌다는 보고를 받은 이장원은 빠르게 신변을 확보하겠다는 오도환의 말을 듣고 숨을 내쉬었다.
다음 날 지검장 취임식에서 이장원은 연설을 하던 중 탁자 아래에서 다리의 다리를 꼬집는 누군가 때문에 깜짝 놀랐다.
갑자기 등장한 진정은 모두 앞에서 “안녕하십니까. 지인들, 검사님들 진정입니다. 제가 여기 선 건 다름이 아니라 우리 검찰이 여러분 생각보다 훨씬 더 썩어빠진 조직이라는 걸 말씀드리기 위해서입니다”라고 말했다.
술렁거리는 사람들에게 진정은 “무죄 증거를 없애고 사건을 조작하고 자기들 마음대로 마무리 짓고. 이거 다른 데서 한 거 아니에요. 바로 여기 국가 최고 법 집행기관이라는 검찰이 저지른 짓입니다. 잘 보세요”라며 이장원에게 다가갔다.
뭐하는 짓이냐는 이장원에게 그는 “당신을 서초동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로 긴급 체포합니다. 축하해. 당신 이제 끝났어”라고 미소 지었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진검승부’는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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