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 역전 투런..KIA, 가을야구까지 1승 남았다

김경학 기자 2022. 10. 6.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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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 2 대 3으로 끌려가던 8회말
풀카운트 승부 끝 2점 홈런 작렬
4 대 3으로 뒤집고 리그 5위 지켜
남은 2경기서 1경기 이상 이기면
NC 경기 결과 무관 '포스트시즌'

프로야구 5위 KIA가 8회말 박동원(사진)의 역전 투런포로 LG에 4-3으로 승리하면서 5위 확정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KIA는 남은 KT와의 2경기에서 1승만 거둬도 자력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KIA는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4-3으로 역전승했다. KIA는 이날 SSG를 6-1로 꺾은 6위 NC와 경기 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KIA는 선발 투수 임기영이 흔들리며 1회초에 2실점하며 경기를 끌려갔다. 그러나 2회 2사부터 일찍 불펜을 가동했고,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8회초 1사에 마운드에 올리는 등 총력전 끝에 박동원의 역전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박동원은 팀이 2-3으로 지고 있던 8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LG 투수 백승현과 풀카운트 승부를 하던 중 안타를 치고 나간 황대인 대신 대주자로 투입된 김도영이 2루 도루를 성공했다. 풀카운트에서 끈질기게 파울을 친 박동원은 백승현의 7구째 높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박동원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중요한 경기를 짜릿하게 역전승으로 이겨서 너무 기분 좋고 승리에 도움이 돼 더 좋다”며 “남은 2경기를 이기는 데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중반까지는 선취점을 올린 LG가 지배했다. 임기영은 선두 타자 홍창기에게 초구 몸 맞는 공을 던졌고, 후속 박해민과 서건창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1사 1·3루 상황 오지환이 1루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타를 쳐 KIA는 추가 실점했다.

KIA는 최형우가 4회말과 6회말 모두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서 2루타를 치고 출루한 뒤 후속타자의 안타로 득점하며 2-2를 만들었다. LG는 7회초 채은성이 KIA의 세번째 투수 이준영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쳐 3-2를 만들었다.

KIA는 2회초 2사 이후 마운드에 오른 김기훈이 3.1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전상현-이준영-장현식을 올렸다. 8회초 1사 이후에는 정해영이 마운드에 올라 9회까지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 투수가 됐다.

NC는 창원에서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SSG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선발 드류 루친스키는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10번째 승리를 거두며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올렸다. 3안타 맹타를 휘두른 손아섭은 LG에서 은퇴한 박용택에 이어 리그 통산 두번째로 7년 연속 150안타 고지를 밟았다. NC는 남은 3경기를 다 이기고 KIA가 2경기에서 전패해야 5위를 할 수 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솔로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김민혁의 활약으로 삼성에 5-4로 이겼다.

광주 |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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