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에게 최고의 '은퇴선물' 안길까..KIA가 잡은 절호의 기회

2022. 10. 6.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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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KIA가 6일 광주 LG전을 극적으로 잡았다. 2-3으로 끌려가다 8회말 박동원의 역전 결승 투런포로 4-3으로 이겼다. 이제 5위 확정 매직넘버는 1. NC가 이날 창원 SSG전 포함 최근 4연승을 달리면서, KIA로선 가슴을 쓸어내린 값진 1승이었다. 박동원의 한 방이 안 나왔다면 다시 NC에 0.5경기차로 쫓기는 것이었다.

여전히 끝난 건 아니다. KIA는 7~8일 KT와의 홈 2연전으로 시즌을 마친다. 1경기만 이기면 5위를 확정하지만, KT가 키움과 치열한 3위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변수다. KT는 KIA와의 2연전에 이어 LG, NC와도 한 차례 더 맞붙는다. 잔여경기서 최대한 승수를 쌓아야 한다. KIA에 총력전을 펼칠 게 확실하다.

KIA로선 여러모로 부담스러운 2연전이다. 그래도 한 경기를 잡으면 5위가 보이니 총력전으로 맞서야 한다. KIA도 7일 경기만큼은 동기부여가 있다.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홈런(221홈런)을 자랑하는 나지완의 은퇴식이 열린다.

KIA가 6일까지 순위를 확정했다면 나지완이 부담 없이 ‘은퇴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 KIA는 나지완의 은퇴식 직전까지 순위를 확정하지 못했다. 때문에 7일 경기서 나지완이 타석에 들어가는 건 쉽지 않을 듯하다.

그래도 KIA가 나지완에게 마지막 선물을 안길 기회는 있다. 7일 경기를 깔끔하게 잡고 2018년 이후 4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면 나지완에게도 최고의 은퇴선물이 될 수 있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KIA는 후반기 맹활약 중인 외국인투수 션 놀린을 내세운다. KT는 소형준.

6위 NC가 LG에 져도 KIA는 5위를 확정한다. 그러나 NC의 최근 기세, 2위 확정 후 힘을 뺀 LG의 행보를 감안하면 KIA가 기대하기 어려운 시나리오다. KIA로선 기왕이면 나지완 앞에서 승리와 함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어쩌면 KIA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김종국 감독은 "중간 계투진의 활약이 눈부셨다. 모든 투수가 자기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 특히 김기훈이 긴 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내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야수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추격했고, 마지막에 박동원이 멋있는 결승홈런을 터트려 승리했다. 투타 모든 선수가 큰 부담감을 안고 뛰느라 힘들었을텐데, 팬 여러분이 끝까지 응원해주신 게 큰 힘이 됐다. 항상 감사드린다. 내일은 나지완의 은퇴식인데, 많은 팬이 찾아오셔서 나지완과 우리 선수들을 응원해주시면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나지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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